정무경 조달청장(왼쪽 세번 째)이 19일 대구융합R&D센터에서 개최된 대구경북지역 조달정책 간담회에서 주요 공공혁신조달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정무경 조달청장(왼쪽 세번 째)이 19일 대구융합R&D센터에서 개최된 대구경북지역 조달정책 간담회에서 주요 공공혁신조달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지역 조달업계가 조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지역제품 우선 구매, 우수제품 지정품목 확대 등 지원을 요청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19일 대구융합R&D센터에서 대구ㆍ경북 공공기관, 조달기업, 협회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 혁신조달의 저변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마련됐다.

정 청장은 ‘혁신구매목표제도’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혁신장터’ 및 ‘벤처나라’ 등 정부와 조달청이 추진 중인 공공혁신조달 정책을 설명하고 지역 기관·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조달업계 참석자들은 △지역제품 우선 구매 △새로 도입되는 혁신조달정책 홍보 강화 △벤처나라 등록 절차 간소화 △우수제품 지정품목 확대 등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조달청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적용을 한시적으로 예외 조치’ 하는 등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왔다.

‘대구·경북 소재 공공기관이 대구·경북 기업(본사 소재지 기준)의 MAS 물품을 구매할 경우’통상 적용하는 2단계 경쟁 절차를 생략하는 지침을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정 청장은 “공공기관과 조달업계가 함께 하는 이 자리를 통해 대구·경북에 혁신조달이 널리 알려지고 정착되기를 희망한다”며 “조달청의 혁신조달 사업과 대구·경북 혁신산업 지원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공공 구매력을 활용한 대구지역 혁신산업 지원과 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지난 해 대구·경북 지역 지자체 조달규모는 약 7조5,000억 원이며, 이 중 우수조달물품 구매는 약 2,53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벤처나라’에는 112개의 지역 기업이 등록되어 있고, 지역 구매 실적은 약 54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지난해 도입된 혁신시제품에는 ‘인명구조용 로켓발사기’ 등 현재까지 7건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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