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주식회사 리노셈, 픽슨 등 52개사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에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주요 거점 국가는 신남방국가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2020년 2분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으로 52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분기에는 48개사가 지정됐다.

지패스(G-PASS)기업은 조달물품의 품질, 기술력 등이 우수한 조달기업 중 조달청이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선정한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지패스기업은 지난 2013년 95개로 출발해 연 4회, 분기마다 지정하고 있으며, 이번 지정으로 총 745개 사가 됐다.

기업수 2013년 95개에서 2015년 266개, 2017년 487개에 이어 지난해는 663개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수출실적은 2913년 1억3,000달러에서 2015년 3억4,000달러, 2017년 5억8,000달러로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7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에 지정한 52개사는 해외 수출 경험 및 우수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로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이 적용된 교통관리 시스템, 보안이 대폭 개선된 화상회의 시스템, 자동심장충격기·보건용마스크 등의 보건·의료 우수 제품 생산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신규 지정 기업들이 희망하는 주요 거점 국가는 중국(12개 사), 미국(11개 사), 신남방 국가(22개 사)를 중심으로 러시아, 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패스기업으로 지정되면 해외전시회·수출 상담회 참가, 벤더등록·입찰제안서 작성, 수출 전략기업 육성사업 사업 등 기업의 수출 역량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하반기 국외 전시회·상담회 참가가 어려울 경우 온라인 방식으로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활동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 지정·관리 규정을 개정해 시행한다.

이번 규정 개정은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적합한 업체를 선별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규지정 기업에 대해 최초 1년간 일정 등급을 부여하던 것을 폐지하고 G-PASS 지정 심사 위원 관리 강화, 업체의 서류제출 부담 완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종전에는 일률적으로 B등급을 부여해 국내 입찰·심사 시 가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수출실적이나 의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등급을 부여한다. B등급 미만의 경우 입찰·심사 가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기업의 수출실적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진단키트 등 K-방역 제품의 수요와 수출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K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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