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조달청은 ‘2020년 6월 벤처나라 상품’으로 157개사 238개 상품을 새로 지정했다. 올해부터 벤처나라 상품은 매월 지정하고 있다.

6월에는 벤처나라 상품 판로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산업부 특허청 등 29개 기관의 추천을 받아 기술·품질심사를 거쳐 지정했다.

지정된 상품은 융복합·신기술 상품으로 ‘스마트 대피유도 시스템’, ‘공기청정제균기’,  ‘전기자동차 충전기’, ‘친환경 플라즈마 살균·수처리 장비’ 등이다. 

스마트 피난유도 안내시스템
스마트 피난유도 안내시스템

특히 스마트 피난유도 안내시스템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지능형 피난유도 안내시스템으로 화재가 빈번한 현대 사회에 적합한 제품을 꼽힌다. 이 제품은 발생 여부를 감지하고, 화재·재난 발생 시 건물, 선박 등 재실자의 위치에 따라 빠르게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특징을 지녔다.

공기청정제균기는 공기청정방식과 공간제균방식이 결합된 신기술로 탄생했다. 평상시에는 공기청정기능으로 운전하다가 IOT센서로 부유 미생물을 모니터링해 제균버블수로 부유 미생물을 제거한다.

공기청정제균기(공기청정+제균)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다양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내부 열감소 등 내구성이 우수한 고효율을 자랑한다. 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승용차, 상용차내에 있는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기로 사용된다.

물과 공기를 이용한 살균장치인 친환경 플라즈마 살균·수처리 장비도 벤처나라 상품으로 선정됐다. 화학약품 사용 없이 공기중에 부유하는 각종 세균을 살균하며, 악취를 줄여주고 물속의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제거하는 제품이다.

이번에 지정된 상품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벤처·창업기업 전용몰인 ‘벤처나라’에 등록이 가능하고,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가점이 부여와 나라장터 엑스포 시 홍보 부스 운영과 언론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벤처나라 등록상품 중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 상품에 대해서는 다수공급자계약(MAS) 추진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농업용 드론, 소형기기용 충전기, 우산빗물제거기는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을 완료하였고,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파라솔 등은 MAS 추진 중에 있다. 

다수공급자계약(MAS)는 공공기관들의 공통 수요물자에 대해 조달청이 3인 이상과 단가계약을 체결하여 공공기관에서 별도 계약절차 없이 쉽게 구매하는 제도다.

2016년 10월 구축한 벤처나라는 올해 5월 말 기준 1,343개사 8,850개 상품이 등록되어, 매년 거래규모가 증가하는 등 벤처·창업기업의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했다.

마스 계약은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2016년 2억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4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25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금액은 924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런 판매 실적을 토대로 더 큰 시장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로 진출할 수 있도록 벤처·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제품 중 지난 5월 말 기준 23개사는 우수조달물품, 53개사는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진출했다.

백명기 조달청 차장은 “벤처나라 추천기관을 확대하여 우수한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벤처나라 등록업체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여 벤처·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