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서울시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토목공사 4개 공구다.

서울시는 입찰공고 후 약 1개월 간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현장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입찰참가자에게 90일간의 제안서 작성기간을 주고 11월쯤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동시에 우선시공분(Fast-track)도 착공한다.

공사기간은 약 7년 2개월, 완공 목표는 2027년 말이다.

이 사업은 삼성역 사거리와 코엑스 사거리 사이 600m 구간 지하에 폭 63m, 깊이 53m(지하 7층)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5개 철도교통 환승공간(4~7층)과 공공상업공간(2~3층)으로 조성되며 기존도로는 지하화한다. 도로가 있던 지상에는 녹지광장(조감도) 1만8,000㎡가 들어서게 된다.

기존 지하철 2소넌 삼성역은 환승객이 많아짐에 따라 승강장을 확장·리모델링하여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및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연결된다

광역복합환승센터의 핵심 디자인 개념은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제안된 '라이트 빔'유리구조물(폭 6~9m, 높이 12~20m)이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남북 480m 구간에 지하 4층까지 설치되어 낮에는 자연채광이 지하공간을 밝힌다. 밤에는 실내조명이 밖으로 표출되어 코엑스, 현대차 GBC와 함께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비는 토목공사에 1조 759억 원이 소요되며, 광역급행철도사업, 위례신사선, GBC 공공기여금과 주변 교통개선사업 부담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공사 중에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통수요가 많은 삼성역 사거리 주변은 현재와 같이 차로수를 유지하고, 지역 주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가 위해 소음과 미세먼지 등은 환경기준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돈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에 항구적인 대중교통체계를 지원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더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승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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