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비대면‧디지털화 등 최근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도 비대면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소비 환경에 대응한 스마트슈퍼 운영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스마트슈퍼는 어떤 점포일까.

스마트슈퍼는 주간은 유인, 야간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형 점포를 말한다. 출입인증장치와 무인계산대, CCTV 등 도입으로 심야 무인판매가 가능한 점포다.

스마트슈퍼 도입으로 소상공인의 근로시간 단축과 심야시간에 추가 매출을 발생시켜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5개 스마트슈퍼를 선정해 벤처‧스타트업 혁신 기술 적용과 편의점 벤치마킹 등을 통해 동네슈퍼에 적합한 스마트점포 모델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스마트슈퍼' 모델.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무인으로 운영되는‘스마트슈퍼' 모델.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시범점포로 선정된 동네슈퍼에는 스마트 게이트(출입인증장치)와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무인점포에 필요한 스마트 기술 도입비용 80%를 지원하고, 유통 전문가를 통한 점포 경영 기법 개선, 공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점포 운영 매뉴얼을 제공하고, 유통 전문가를 활용한 주기적 컨설팅 제공한다.

시범적으로 운영될 스마트슈퍼는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의 입지분석 기능을 활용해 야간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 잠재력이 높은 점포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기존에 무인점포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편의점 업계도 함께 참여한다. 편의점의 기술을 접목한 상생형 무인점포를 구축하고, 동네슈퍼에 스마트 기술과 점포 운영 기법도 전수할 계획이다.

스마트슈퍼 구축사업은 비대면‧디지털화 등 최근 유통 환경 변화에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는 무인점포 확대와 온라인화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동네슈퍼는 자본력 부족 등으로 제때 대응하지 못해 폐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3년 편의점 점포 수는 2016년 3만5,819개에서 2017년 3만9,855개, 2018년 4만2,820개로 연평균 9.8%가 증가했다.

반면 동네슈퍼는 2016년 5만8,972개에서 2017년 5만8,463개 2018)년 5만1,943개로 연평균 6%가 감소했다.

동네슈퍼는 가족 노동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서민 업종으로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마트 무인점포 도입은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으로 소상공인 복지를 향상하고 심야 추가 매출 창출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네슈퍼 평균 종사자는 1.29명으로 가족이1.26명을 차지하고 외부 인원은0.03명이며 평균 운영시간은 16시간 25분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박은주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올해 시범사업 운영으로 스마트슈퍼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슈퍼 도입으로 소상공인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추가 매출로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구축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나들가게는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우편(신청 마감일 우체국 소인분까지 인정) 또는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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