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말차단마스크 낙찰가 최대 200원 차이
공공기관 비말차단마스크 낙찰가 최대 200원 차이
  • 김승희
  • 승인 2020.07.27 0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마스크 입찰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낙찰가격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F94 마스크의 경우 약 215원, 비말차단마스크는 203원이 차이 났다.

지난 7월 12일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된 이후 2주일간 나라장터를 통한 마스크 입찰 공고는 12건에 달했다. 7월 12일 이전 2주일간 마스크 입찰이 5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4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총 61건의 입찰 중 12건을 제외한 나머지 입찰은 ‘정책목적 공적 마스크 구매’로 공적 마스크 대행기관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통한 수의계약 건이다.

최근 입찰에 부쳐지는 마스크 종류는 대부분 비말차단마스크(KF-AD)다.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품인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이 KF 기준으로 55∼80% 수준이다. KF94 마스크가 아닌 비말차단마스크 수요가 많은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KF94 마스크의 경우 통기성이 좋지 않아 습기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으나, 비말마스크는 얇아서 통기성이 KF94보다 낫고 숨쉬기가 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사진은 웰킵스 비말차단용마스크.
사진은 웰킵스 비말차단용마스크.

시중에는 6월 초부터 여름철을 대비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공급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7월 셋째주 기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5,484만장에 달한다. 전주의 4,339만장보다 26.4% 증가했으며 초기 대비 약 140배 늘었다.

7월 12일부터 낙찰된 KF94 마스크 1장당 가격은 경남 거창군이 발주한 ‘코로나19 2차 유행 대비 보건용 마스크 구입’이 919원, 전남 해남군 발주 ‘2020년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구입’ 1,051원, 부산 금정구‘감염병 예방 마스크(비축용) 구입’ 836원,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 발주 ‘학교 보건용 마스크 추가 구매’는 915원으로 조사됐다.

공적 마스크 낙찰가는 935원으로 일정한데 비해 개별 공공기관의 낙찰 금액은 제각각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가장 비싸게 낙찰된 전남 해남군과 가장 저렴한 부산 금정구의 KF94 마스크 낙찰 금액 차이는 장당 215원이다. 해남군의 경우 6월 30일 입찰 공고한 후 7월 7일 개찰했으며, 부산 금정구는 7월 2일 공고를 내고 7월 8일 개찰했기 때문에 구매 시점으로 인한 가격 변동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해남군은 14만6,929장을 구매했으므로 약 3,160만원을 더 지불한 셈이다.

비말차단마스크 (KF-AD) 낙찰가도 들쑥날쑥하다.

충북 진천군이 발주한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사업’ 입찰은 1장당 459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비말차단용 마스크 구매’ 320원, 경남창원교육지원청 ‘코로나19 여름용 마스크(KF-AD 비말차단용) 구입’ 은 523원으로 조사됐다.

27일 개찰 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광역시지회 ‘저소득가정 마스크지원 사업’ 485원, 29일 개찰 예정인 부산 수영구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2차 구매’는 336원에 낙찰될 전망이다.

경기도 안양시 발주‘복지시설 방역물품(마스크)구매’는 발주물량 1만465장 중 KF94 5만4,288장, 비말차단용마스크 (KF-AD) 5만4,177장으로 낙찰 예상가는 670원이다. 공적마스크 낙찰가가 935원임을 감안하면 비말차단용마스크 (KF-AD)는 357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낙찰됐거나 낙찰이 예상되는 비말차단마스크 가격은 최고 523원, 최저 320원으로 나타났다. 비말마스크 1장당 203원이나 차이난다는 얘기다. 가장 비싸게 낙찰된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의 경우 77만900장을 구매했으므로 1장당 203원을 더 지불해 약 1억5,650억원의 예산이 더 집행된 셈이다.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더운 날씨로 인해 KF94 마스크 보다 얇고 숨쉬기 편한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앞으로는 침방울을 차단해주며 가격도 저렴한 비말차단마스크나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말차단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라며 "수요기관이 시장 가격을 조사하는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달라 질 수 있으나 1장당 200원의 차이는 지나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충북 충주시가 발주한 ‘2020년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여름용) 구입’은 덴탈마스크로 180원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