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통합당 의원 40% 다주택"...국토·기재위 소속 10명
경실련 "통합당 의원 40% 다주택"...국토·기재위 소속 10명
  • 채동하
  • 승인 2020.07.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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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21대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들 중 다주택자는 41명으로 40%에 달했다. 부동산 재산 신고액은 1인당 20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39.8%인 41명이 다주택자였다"며 “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신고 총액은 2,139억원으로 1인당 부동산 재산은 국민 평균인 3억원의 7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국회의원 출마 당시 각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다. 총선 이후 매입하거나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통합당 의원 중 다주택자 41명 중 주택 정책과 연관이 있는 국토교통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은 10명으로 24%로 조사됐다. 해당 의원은 박덕흠·서일준·송언석·유경준·윤희숙·정동만·류성걸·이헌승·김태흠·박형수 의원이다.

자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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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은 "부동산부자 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통합당 의원 중 신고액(공시지가) 기준 보유 부동산재산(건물 및 토지 포함)이 가장 많은 의원은 288억9,000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170억2,000만원), 김은혜 의원(168억5,000만원), 한무경 의원(103억5,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어 100억원대 부동산재산 보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중 의원(49억7,000만원), 김도읍 의원(41억5,000만원) 등이 부동산재산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자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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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부동산재산 신고 총액은 1,064억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액은 106억4,000만원이었다.

전체 통합당 의원이 보유한 주택의 편중 현상도 심해 총 141채 중 서울 65채, 수도권(서울 포함)에는 85채로 나타났다. 특히 투기지구,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내의 주택이 141채 중 91채(64.5%)였으며 규제지역 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15명이었다.

통합당 의원 중 27명이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29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통합당 주요 인사들도 수십억원대의 부동산 자산가로 분석됐다.

자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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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주택으로 신고된 아파트 및 연립주택에 시세를 적용해 계산한 결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50억2,500만원 상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억300만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017년 20대 국회의원 당시 신고한 부동산을 기준으로 시세를 반영하면 부동산 재산은 24억4,200만원이었다.

경실련은 이날 회견에서 “제1야당인 통합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경실련의 문제 제기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할 뿐 정작 대안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평균 부동산재산인 3억원의 7배나 많은 부동산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이 과연 서민과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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