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8월 7일 연이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응급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8월 7일 연이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응급복구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병장 월급이 오는 2025년까지 96만3,000원으로 78%가 인상될 예정이다. 올해 병장 월급은 54만900원이다. 또 제초나 청소 등의 업무는 민간에 맡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54만900원인 병장 월급은 2022년 67만6,100원, 2025년 96만3,000원으로 오른 뒤 하사 임금체계와 연동해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병사 월급은 문재인 정부 들어 큰폭으로 인상됐다.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병장 기준으로 2017년에 21만6,000원 받던 봉급이 87% 올라 40만5,700원으로 늘었다. 상병은 19만5,000원에서 36만 6200원, 일병은 17만6,400원에서 33만1,300원, 이병은 16만3,000원에서 30만6,1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에 따라 매년 1조 원 수준이던 병 인건비가 2조원에 달했다.

2022년에는 병장 월급이 67만6,000원, 상병은 61만200원, 일병은 55만2,000원, 이병은 51만100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입대한 병사들은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 수준인 약 600만 원 정도의 몫돈 마련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2025년까지 이어지는 월급 인상은 병 봉급 현실화 차원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합리적 급여체계 정립을 위해 하사 임금 체계와 연동해 2025년까지 병장기준으로 하사 1호봉의 50% 수준으로 월급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병사들의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해 제초·청소 등 사역 임무를 민간인력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자기개발 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병사 건강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1,429대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방지마스크 보급도 연 50매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GOP와 해안 및 강안 조립식 생활관을 영구 시설물로 개선하고, 신병교육대 침상형 생활관을 침대형으로 개선한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금도 올해 4만2,000원에서 2025년 12만9,000원으로 3배 인상되며, 전국 202개 예비군 훈련장은 40개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 조성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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