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요즘 시청자가 화상으로 참여하는 TV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화상으로 연결된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진행자와 질문을 주고받고, 셰프들의 요리를 따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 그대로 방영된다. 음악 프로그램의 방청객들은 스튜디오가 아닌 모니터 속에서 손뼉 치며 응원한다. 신기하고 멋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던 우리의 일상은 비대면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대세 '비대면'. 화상 수업이나 회의를 근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화상 강연의 실전 가이드 ‘줌을 알려줌’(줌 유격대 4명, 비전코리아)이 나왔다.

이 책은 줌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온라인 강사 4명이 경험을 통해 얻은 실전 비법을 담았다. 저자 중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은 “이 책 한 권이면 강사, 교사, 직장인, 학습자 누구나 화상 강연과 화상 수업의 강연자로 멋지게 태어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줌(Zoom)’은 전 세계 4억 명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의 절대강자다. 초급부터 고급에 이르기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매우 방대하다. 그러나 많은 정보는 당장 화상회의나 화상 강연을 해야 하는 교사 및 강사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줌을 알려줌’은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알짜 정보와 실전 노하우를 골라 담았다. 강연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줌의 핵심 기능뿐만 아니라 화상 세계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예절과 방송 사고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일러준다. 또한 줌이 아닌 웹엑스(Webex)의 사용법까지 부록으로 소개했다.

온라인 강사들의 체험도 생생하다.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보고 겪은 성과와 실수들, 도전과 시행착오들을 낱낱이 공개했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줌을 이용해 온라인 수업을 열거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초보자가 흔히 겪게 되는 상황 예시들을 소개함으로써 활동을 시작하려는 강사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줌은 시간과 공간이 제한된 강의실 수업이나 현장 회의에 비해 무한대에 가까운 시간과 공간 활용이 최고의 장점이다. 내 집 거실이나 서재에서 명 강연을 펼칠 수도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동시 진행이 가능한 데다 일방적인 기존 온라인 강의 방식보다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다.

책을 낸 ‘줌 유격대’ 4명은 코로나19로 인해 강의실 강연이 중단되자 화상 강연에 누구보다 먼저 뛰어들었다. 베테랑 강사인 이들은 이력도 화려하다.

고정욱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발간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 무려 300권을 세상에 선물했다. 강연도 연간 350회나 어어 질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다.

장충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이며 커리어넷 진로진학전문상담사인 김원배 저자는 학부모와 학생 대상의 강연을 수백 회 진행한 정상급 파워 티처다. 화상수업에 줌을 활용하고 있다.

맥아더스쿨 교장인 정은상 저자는 8년 동안 330명을 코칭했다. ‘창직하라 평생직업’ 등을 저술했으며 서울시 등 각 기관에서 강연 한다. 스마트폰 전문가답게 줌과 웹엑스 전도사 명함을 추가했다.

‘줌을 알려줌’은 화상수업의 실전 가이드북이지만 자기 계발서이기도 하다.

국내 최초의 프로 모바일 화가인 정병길 저자는 모바일 그림의 개척자다. 퇴직 후 줌을 통해 전업 모바일 화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한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한다.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화상 세계에서 날아다닐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한다.

4명의 줌 유격대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화상 시대가 도래한 것은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며 “줌 유격대가 이끄는 대로 따라 하면 누구나 화상 강연이나 회의를 쉽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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