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녹색혁신을 선도할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그린뉴딜’ 20개사를 선정했다. 그린뉴딜 기업은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번에 중기부가 선정한 기업은 녹색기술 분야의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이노비즈, 벤처기업 또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기업 중 1개 이상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말한다.

그린벤처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전 주기 성장을 지원받는다. 기업당 최대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된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4개, 환경보호 및 보전 4개, 그린IT 3개 순으로 다양한 녹색기술 분야다.

그린벤처 기업 중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환경보호 및 보전, 그린차량·선박 분야의 특색 있는 기업 4곳을 둘러본다.

주식회사 솔라플렉스은 플렉시블 태양전지 셀·모듈 제조 기술로 유연성을 가진 곡면 기판을 개발해 태양전지 기판의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솔라플렉스
주식회사 솔라플렉스은 플렉시블 태양전지 셀·모듈 제조 기술로 유연성을 가진 곡면 기판을 개발해 태양전지 기판의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솔라플렉스

태양광이 그린벤처 품목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솔라플렉스(대표 박기주)는 태양전지 모듈제조 전문 기업으로 특히, 태양전지 모듈의 핵심 부품인 기판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2013년 설립했으며 종업원은 6명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기술력이 무기다.

이번에 신청한 과제는 ‘3D 텍스쳐링 기판(소재)을 활용한 건식방식의 고효율 플렉시블 CIGS 태양전지 셀·모듈 제조 기술 개발’이다. 이를 통해 유연성을 가진 곡면 기판을 개발해 태양전지 기판의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렉시블 태양전지 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지붕형, 건물 외벽 시장에 적합한 제품군과 스마트 팜에 적용이 가능한 투과형 제품군, 군용 무전기 충전 모듈 및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블록에 플렉시블 CIGS 박막 태양전지를 적용한 도로 태양광 모듈 기술을 사업화할 예정으로 향후 태양전지 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Non-CO₂ 온실가스 처리가 그린벤처로 선정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에코프로는 Non-CO₂ 온실가스 처리가 그린벤처로 선정돼 온실가스 저감에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으로 케미컬 필터, 대기방지 촉매, PFC 저감 설비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Non-CO₂ 온실가스 처리가 그린벤처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에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저감용 촉매 등을 납품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온실가스 아산화질소(N2O) 제거를 위한 De-N2O 촉매 개발 및 NH3-SCR과의 연계과제 수행을 통해 연소·소각, 화학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력과 기존 거래선을 활용해 사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신종합환경은 유해성 물질 모니터링과 환경 정화가 그린벤처 품목으로 지정돼 대기질 관리 시스템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주)일신종합환경(대표 유남종)은 대기질 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HOC, 스크러버, EP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그린벤처 지정 품목은 유해성 물질 모니터링과 환경 정화다.

이번 과제는 친환경 환원제를 이용해 선택적 촉매 환원법(Selective catalytic reduction-SCR)으로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장치의 개발이다. 핵심소재인 촉매부터 SCR 구조체를 자체 개발하고 친환경 환원제 분사 장치와 연결로 모듈화한다. 이로써 기존 외산에 의존하던 핵심소재인 촉매와 전체 시스템을 국산화를 통해 대기질 관리 시스템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폐수시설에 사용되는 친환경 산화제 제조 장치를 사업화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탈황 폐수와 전자폐수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영채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다세대 가구용 17.6kW급 모듈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로 사용 후 폐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대영채비
대영채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다세대 가구용 17.6kW급 모듈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로 사용 후 폐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대영채비

그린차량·선박 분야에서 그린벤처로 지정된 대영채비(주)(대표 이동헌)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충전 서비스 및 ESS, 수요반응 사업 전문 업체다. 2016년 창사 이래 꾸준히 전기차 충전기 기술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다세대 가구용 17.6kW급 모듈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폐 배터리를 활용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사용 후 폐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충전 시스템을 활용한 물류 시스템용 스마트 무빙 충전 시스템의 사업화를 통해 전기 화물차 충전 시스템의 확산에 큰 기여와 함께 배기가스 저감을 통한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전기 화물차 충전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자상거래와 택배산업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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