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 밤 멜라니아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이번 주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길에 동행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과 그 전날에는 대통령선거 TV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이동할 때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함께 탑승했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과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다음 주로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과 향후 한반도 문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 대선 전 북미 접촉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통령 주치의 숀 콘리는 백악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상황은 현재로선 좋다"며 "대통령이 회복 기간 혼란 없이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안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오는 7~8일 방한을 앞뒀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일본·몽골·한국 아시아 3개국 순방(4∼8일) 일정을 재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크로와티아 두브로브니크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아시아 순방에 대해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확산 예방차원에서 순방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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