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외식 여행·숙박 할인권을 30일부터 다시 지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내수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관계 기관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주말 4회차 외식때 캐시백 형태로 1만원 환급

외식쿠폰은 30일 오후 4시부터 11월 1일 밤 12시까지 모든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 3회 결제하면 네번째 외식에서 1만원을 환급하는 형태다. 환급은 캐시백이나 청구 할인 형태로 이뤄진다.

외식 할인은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9개 신용카드사 회원의 경우 외식 할인 이벤트 응모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에 시행된 외식 할인 캠페인에 참여했다면 별도로 응모하지 않아도 된다.

각 카드사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은 선착순으로 330만명(330억원)이며 지원 사업은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유흥업소는 제외되며 카드사별로 1일 최대 2회까지, 동일 업소는 1일 1회로 제한된다.

또 포장이나 배달 외식을 하는 경우도 실적으로 인정된다. 다만 배달앱 이용 시 식당이 아닌 편의점 등의 결제를 구분하기 위해 배달원을 통한 현장 결제로 한정한다.

외식 할인은 8월 16일 0시를 기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잠정 중단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41만6,000건의 외식 실적도 소급 적용한다.

여행 할인 쿠폰은 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 '타이드스퀘어'(투어비스·activity.tourvis.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여행 할인 쿠폰은 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 '타이드스퀘어'(투어비스·activity.tourvis.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할인쿠폰 30일 오후 2시부터 '타이드스퀘어'에서 발급

여행 할인권은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가격을 30% 깎아준다.

할인 쿠폰은 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여행상품 운영사 '타이드스퀘어'(투어비스·activity.tourvis.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결제할 때 이 쿠폰을 사용하면 30%의 할인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30만원짜리 여행상품의 경우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21만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철저하게 지역을 분산해 여행상품을 선정했고, 기차·버스·요트·비행기 등 방역을 지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관광지서 카드 결제시 30% 캐시백...최대 3만원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농촌관광' 사업도 재개된다.

지정된 농촌 관광지에서 NH농협, 신한, 현대카드로 현장 결제를 하면 결제 금액의 3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할인액은 카드사별로 최대 3만원이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여행자 100만 명에게 3만원이나 4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숙박 할인과 유원시설 이용 할인도 재개한다.

다만 이 모든 캠페인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과 외식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게 자칫 겨울철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고, 방역과 의료 역량을 확충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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