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종합산기 등 2개업체, 한전 용역입찰 59건 담합
대영종합산기 등 2개업체, 한전 용역입찰 59건 담합
  • 정은영
  • 승인 2020.11.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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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대영종합산기㈜와 ㈜보원엔지니어링이 한국전력공사 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실시한 총 27억원 규모의 59건 지상개폐기 부분방전 진단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대영종합산기㈜와 ㈜보원엔지니어링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8,800만 원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영종합산기과 보원엔지니어링의 과징금은 각각 5,800만원과 3,000만원이었다.

대영종합산기와 보원엔지니어링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한국전력공사가 실시한 총 59건의 지상개폐기 부분방전 진단용역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 들러리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부분방전 진단용역은 배전선로를 개방하거나 닫아주는 역할을 하는 기기인 지상개폐기의 고장 가능성을 감지하기 위해, 사전에 전기를 차단하지 않은 송전상태에서 방전여부를 진단하고 점검을 하는 용역이다.

[지상개폐기 부분방전 진단 장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지상개폐기 고장 시 전력공급 중단에 따른 정전 등으로 불편을 초래하게 돼 이를 미리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 59건의 입찰 중 55건은 대영종합산기가 낙찰을 받고 4건은 보원엔지니어링이 낙찰받았다. 보원엔지니어링의 낙찰은 들러리 참여 대가와 사업 수행실적 확보를 목적이었다.

한전은 2012년 6월부터 지상개폐기 부분방전 진단용역을 실시해오면서 수의계약으로 용역수행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2014년 2월부터 해당 진단용역을 일반경쟁입찰로 전환했다. 입찰 방식이 바뀌자 그동안 수의계약으로 진단용역을 수행하던 대영종합산기의 주도로 담합이 이루어졌다.

입찰 참여자가 특정업체로 제한되자 한전은 2017년 12월부터 해당 진단용역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로 기존의 1개 품목을 6개로 확대했다. 이전에는 영국 EA테크놀로지사의 Ultra TEV 제품을 보유한 대영종합산기만 입찰에 참가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상개폐기 진단용역 입찰과 관련해 PD진단 장비에 대한 성능검증을 통과한 6종의 장비를 추가해 이를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조치로 해당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약 100여개로 대폭 증가하는 등 경쟁이 활성화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상개폐기 진단용역 입찰에서 장기간 은밀히 유지된 두 사업자 간의 담합 행위를 적발하여 제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국민의 생활·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에 대한 담합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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