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는 파이퀀트·아비네트 스타트업과 함께 전국 홍콩반점 가맹점의 ‘짬뽕 맛 관리’에 들어간다. 사진=홍콩반점
더본코리아는 파이퀀트·아비네트 두 스타트업과 함께 전국 홍콩반점 가맹점의 ‘짬뽕 맛 관리’에 들어간다. 사진=홍콩반점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식 맛을 식별한 ㈜파이퀀트와 아비네트가 더본코리아와 함께 전국 홍콩반점 가맹점의 ‘짬뽕 맛 관리’를 책임질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음식 맛 균질성 확보와 품질관리’ 스타트업을 심사위원들의 심층 논의 결과와 더본코리아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파이퀀트와 아비네트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이다.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인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의 품질‧서비스‧위생관리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 ‘가맹점별 맛 품질 관리’는 짬뽕을 소재로 정했다.

더본코리아 과제 결승전에는 6개 기업이 참여해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열감지 등 다양한 기술로 맛 식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중 아비네트는 조리실내 CCTV 촬영 영상을 콘볼루션 신경망(CNN :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알고리즘으로 음식의 완숙도에 따른 다양한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조리사에게 음성으로 조리단계별 적정한 조언을 해주는 방법을 제시했다.

맛을 좌우하는 조리 전 과정을 관리하고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토대로 조리사에게 실시간 조언함으로써 효율적인 맛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보여줬다. 완성된 짬뽕 맛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주목을 끌었으며 휴대가 가능하고 모바일 전자기기와 손쉽게 연동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식 맛 식별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음식관련 기술(푸드테크)은 소상공인 디지털화의 핵심이므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소상공인과도 함께 향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도 “정보통신기술로 맛을 식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무한한 가능성도 보았다”며 “맛의 균질성 유지는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개인 식당 점주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인데, 기술개발로 맛 관리가 가능하다면 많은 소상공인들의 요식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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