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평양냉면 전문 ‘을밀대’ 등 백년가게 88개가 추가로 선정됐다. 프리시지와 이마트, 마켓컬리 등은 백년가게의 밀키트를 개발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차로 백년가게 88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724개로 늘었다.

내년에는 백년가게 전용지원사업이 편성되며 이를 위한 예산도 59억원이 대폭 확대됐다. 중기부는 프레시지와 이마트 등 자상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백년가게 제품을 밀키트로 상품화 하는 등 온라인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백년가게는 2018년부터 중기부가 업력 30년 이상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백년가게 평가기준은 경영자 혁신역량,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 영업의 지속가능성 등의 종합적인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중기부는 올해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이번에 선정된 88개 중에는 43개(48.9%)가 전체 백년가게 724개 중에는 186개(25.6%)가 국민들이 경험해 본 소상공인을 직접 추천한 경우였다.

백년가게 로고

이번 선정된 백년가게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이 있다.

서울 마포구 소재한 ‘을밀대’는 2대째 50년간 변함없이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평양냉면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가족회관’은 전주 음식명인 1호인 창업자를 비롯한 3대가 운영하는 전주대표 비빔밥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장인이 운영하는 백년가게도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의 ‘성심예공원’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이 창호, 목기, 목가구 등을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덕화푸드’는 수산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세운 업체로, 전통 발효기술로 만든 저염도의 ‘덕화명란’이 널리 알려져 있다.

내년에는 백년가게 전용예산으로 59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노후 사업장 환경개선,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인증서와 현판 제공 등이 백년가게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중점 추진중인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백년가게 요리법이 접목된 가정간편식(밀키트)의 개발·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프레시지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이화횟집의 낙지전골을 밀키트 제품으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빠르면 연말 연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백년가게의 4가지 제품인 낙지전골·볶음·곱창전골,깐쇼새우를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한인마트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프레시지 밀키트 제품인 낙지전골은 최근 케이티브이(KTV)에 방영된 ‘어서오세요 총리 식당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의 맛을 간편한 반조리 제품으로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마트 역시 기존에 출시한 오뎅식당 부대찌개가 좋은 반응을 얻자, 백년가게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체 상품(PB)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샛별배송을 선도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 마켓컬리도 비대면·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백년가게 제품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조주현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비대면 경제분야가 확대되는 추세에 백년가게와 자상한 기업의 협업은 소상공인들의 제품개발, 판매지원, 온라인 진출 등 디지털 전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백년가게의 온라인 판로지원,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의 확대,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사업, 라이브커머스·구독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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