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키트 Hi3-1. 사진=피씨엘
체외진단키트 Hi3-1. 사진=피씨엘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피씨엘은 28일 공시를 통해 "조달청과 의료용면역형광측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억6,700만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745.6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다.

피씨엘 측은 “유보기한(2025년 12월 24일)은 계약 상대방과 계약상 영업 비밀유지에 대한 것이며 유보기한 경과 후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씨엘은 최대 64개 질병을 장비 하나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선별은 헌혈받은 혈액을 수혈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에이즈, C형 간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혈액 샘플에서 정확도 100%를 입증할 수 있는 기업만 혈액선별 사업 진출이 가능하다.

피씨엘 김소연 대표는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하는 혈액선별기 입찰에 LG화학 동아에스티 지멘스헬시니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조만간 혈액선별기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피씨엘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혈액선별기 ‘하이수’를 갖고 있다.

하이수는 지난해 혁신조달 제품에 선정됐다. 현재 스페인 이탈리아 이집트 모로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독일에서는 이미 허가를 받았다.

기존 혈액선별기를 소형화한 제품인 ‘PCLOK2’는 이달 중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피씨엘은 지멘스헬시니어스 LG화학 등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연 대표는 “세계 혈액선별 시장을 공략해 수년 내 연매출 3조원 이상 기업으로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