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글로벌 강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성장 사다리뿐 아니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9년 직수출실적과 매출액 증가율이 대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시행해 올해까지 총 1,443개사가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지역 유관기관이 연계해 수출 선도기업과 지역 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의 2019년 직수출실적은 2018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내 대기업 수출 증가율(△13.5%)과 중견기업 수출 증가율(△4.6%)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9년 기준 매출액 증가율 또한 전년 대비 4.0% 증가해 대기업(△2.3%), 중견기업(△1.3%) 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영업이익률도 5.8%에 달해, 대기업(4.8%), 중견기업(5.0%)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중앙-지방-민간 간 협력 모델을 통해 향후 4년간 중기부, 지자체, 민간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해외 마케팅, 지자체 자율프로그램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수출 바우처 사업 내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바우처가 운영되고 있어 이를 통해 약 240여 개사에 대해 수출전략, 디자인, 홍보, 인증 등 수출 전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R&D) 참여 시 2020년보다 금융과 보증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학연 콜라보 R&D와 수출지향형 R&D는 우대가점을 2점→3점으로 상향하고 별도의 해외인증 규격적합 제품 R&D는 신설한다. KB국민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참여도 확대한다.

중기부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1년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6일부터 2월 8일까지 모집한다.

글로벌 강소기업을 지정받고자 하는 기업은 매출액이 100억~1,000억 원이면서 직·간접 수출액이 5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 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의 신청 자격요건을 완화해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2월 8일까지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평가는 서류와 현장평가, 발표평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항아리형 경제의 든든한 허리인 글로벌 강소기업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 2019년 대외 수출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높은 기업 성장율을 보였다”며 “앞으로 해외마케팅과 지자체 자율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글로벌 강소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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