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정부대전청사 대강강에서 열린 개청 70주년 기념식. 사진=조달청
2019년 1월 17일 정부대전청사 대강강에서 열린 개청 70주년 기념식.

[소셜타임스=김정은 기자]

조달청은 오는 17일 개청 7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비대면방식으로 실시했다.

김정우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기념식 대신 15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개청기념일의 의미를 직원들과 함께 나눴다. 그동안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직원들이 모여 기념식과 기념포상을 실시해왔다.

조달청은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개편 되면서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추었다.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949년 1월 설치된 임시외자총국을 뿌리로 1955년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을 거쳤다.

조달청은 1962년 116억 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 규모가 지난 해 69조 1,461억 원으로 약 6,000배 가까이 신장됐다.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 국가비축사업(1967년), 정부물품 관리 (1971년), 공사관리(1978년), 국책공사 총사업비 관리(1999년), 다수공급자제도 도입(2005년), 국유재산관리(2006년) 등으로 업무를 확대했다.

지난 2002년에 개통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는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었고, 36조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거래실적이 100조원을 돌파해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최근에는 벤처나라 구매실적을 전년대비 2배 수준인 813억원으로 확대시켰으며,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또한 159개의 혁신시제품업체를 지정하고 311억 상당의 매칭실적을 달성하여 혁신조달의 기틀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김정우 청장은 기념영상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 긴급조달로 K-방역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이제는 시대전환을 맞아‘혁신조달’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념일 저녁에 역대 조달청장과 원로 퇴직자들을 초청해서 실시해 온 조달청 신년인사회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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