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숙박업체 95% “야놀자 등 숙박 앱 수수료·광고비 과도하다”
중소 숙박업체 95% “야놀자 등 숙박 앱 수수료·광고비 과도하다”
  • 김승희
  • 승인 2021.02.0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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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숙박앱 활용업체 애로실태조사' 실시
‘야놀자’ 92.0%, ‘여기어때’ 80.4% 가입...수수료 약 10%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야놀자나 여기어때 등 숙박 중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에 가입한 숙박업체는 중소 숙박업체 95%가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과다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입비 8만~9만원을 내고, 광고비로 30만~4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별도의 중개수수료(예약)도 평균 10% 지불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4일 숙박업 중개거래 플랫폼(숙박앱)에 가입한 500개 중소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숙박앱 활용업체 애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소 숙박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 감소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데다 소수 숙박 앱에 대한 업체의 의존도가 높아져 과도한 비용 부담과 불공정행위 등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숙박 앱 가입 중소 숙박업업체의 92.0%는 야놀자, 80.4%는 여기어때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인터파크투어(31.0%), 소셜커머스(21.8%), 에어비앤비(13.0%), 데일리호텔(12.4%) 순이다.

숙박앱 가입 시 지출되는 비용은 가입비가 최대 8만2,000원, 중개(예약)수수료는 평균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비는 월 최대 39만원까지 지출됐다.

업체별로는 야놀자는 가입비가 8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고비는 평균 34만3,000원, 중개수수료는 9.9%를 받았다. 여기어때의 경우 가입비가 7만6,000원으로 다소 낮았지만 광고비가 평균 3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개수수료는 9.9%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응답업체의 94.8%는 숙박앱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광고비 수준이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매우 과도하다‘는 의견이 16.8%, ’과도하다‘는 의견이 78.0%이었다.'보통'이라는 응답은 4.4%, '적당하다'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준 숙박앱에 가입한 중소 숙박업체의 월평균 매출액은 1,343만원이다. 이 중 64%인 859만원이 숙박앱을 통해 발생했다. 월평균 매출액은 2018년 1,949만원, 2019년 1,961만원에 비해 지난해는 급감했다.

이들 업체가 숙박앱에 가입한 가장 큰 이유는 ‘미사용 시 영업 지속이 어렵기 때문’(86.4%)이다. 가입 후 매출액은 ‘증가’(66.6%)했으나 영업이익은 ‘변화 없다’(78.0%)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플랫폼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상품 노출순서와 관련해서는 92.4%의 응답업체가 ‘불합리’하다고 답했다. 거래 관련 애로에 대해 숙박앱과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52.8%로 집계됐다

또 숙박 앱과의 거래와 관련해서는 불공정행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69.4%에 달했다. 주로 ‘자체광고수단 제한’(24.4%), ‘일방적 정산진행’(17.4%), ‘판매목표 강제 및 부가서비스 이용 강요’(15.4%) 등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발의를 준비 중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 제정안에 대해서는 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5.8%로 집계됐다. 비용 한도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더 43.0%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숙박업은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수 숙박 앱에 대한 업체의 의존도가 높아져 과도한 비용 부담과 불공정행위 발생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중개수수료 외에 별도로 월평균 33만 원에 달하는 광고비 지출이 불가피하며, 광고 노출 순서에 대해 대다수 가입업체가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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