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정부가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올해 30개사를 추가 선정한다. 2022년까지 100개사 선정한다는 목표다.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을 위한 공고를 오는 9일부터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육성사업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그린뉴딜 핵심 사업으로,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기부가 공동 추진한다.

양 부처는 지난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 30개사(환경부 15개사, 중기부 15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혁신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간 30억원까지 지원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펀드·융자·보증 등 정책금융자금을 연계해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해 중기부에서 선정한 20개사의 평균 업력과 매출액은 각각 8.8년, 78억 원이었다. 특히 선정기업의 절반이 창업 7년 이하의 창업기업으로 업력이나 매출이 부족하더라도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이 중점 선정됐다.

환경부에서 선정한 21개사의 평균 업력은 17년, 매출액은 258억 원으로 환경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양 부처는 작년에 선정된 기업들을 지속 지원하고, 올해 신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여 지원하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총 713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지난해 예산 407억원 대비 306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중기부는 전년과 동일하게 연구개발(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에게 유망한 기술로 제시한 ‘중소기업 기술전략로드맵’에 부합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평가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올해 탄소저감 분야를 신설했으며, 온실가스 저감, 폐자원 에너지화 등 탄소저감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 공고에 대한 사업공고문, 사업계획서 제출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사업 접수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처는 그린벤처의 경우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 녹색혁신기업의 경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관리시스템(ecoplus.keiti.re.kr)이다.

양 부처는 신청기업이 제시한 과제의 기술성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전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평가 등 총 3단계에 걸쳐 선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의 녹색전환을 촉진하고 세계 녹색시장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녹색산업 육성‧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린뉴딜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그린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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