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 위원장 김정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조달청장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17억원짜리 아파트를 팔고 26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2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59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대상자는 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 1일까지 임면된 공직자로 신규 7명, 승진 20명, 퇴직 28명 등 총 59명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30억2,600만원을 신고했다.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를 약 18억원에 매각하고, 같은 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를 26억원에 매입했다. 경기 군포시 부곡동 아파트 전세권은 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청장은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보증금 5억원의 임대차 계약을 맺고, 3억6,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청장은 지난해 5월 29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퇴직 국회의원 재산공개 자료에는 반포동 미도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김 청장이 소유한 평형(84.85㎥)의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1억2,500만원이다. 김 청장은 아파트를 구매한 가격(26억원)을 고려하면 약 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김 청장이 아파트를 매매했을 당시에는 공직자가 아니었지만, 전직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부 부동산 정책방향에 역행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월 재산공개 대상자 총 59명 가운데 현직자 재산 1위는 손혁상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48억8,212만원), 2위는 이희섭 외교부 주후쿠오카 총영사(36억9,035만원), 3위는 안영근 교육부 전남대병원장(34억4,935만원)으로 조사됐다.

퇴직자 가운데 1위는 이의경 전 식약처장이었고, 2위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35억1,180만원), 3위는 정성웅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34억372만원)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