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왼쪽 두번째)이 9일 조달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제1회 비축자문위원회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자문위원들과 원자재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김정우 조달청장(왼쪽 두번째)이 9일 조달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제1회 비축자문위원회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자문위원들과 원자재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조달청은 국내‧외 경기, 원자재 시장 상황, 최근 사업실적 등을 감안해 비축사업은 3,900억원으로 계획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조달청은 올해 ‘제1회 비축자문위원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올해 비철금속 시장 전망과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비축자문위원회는 조달청의 비축사업 관련 학계, 산업계, 금융계, 연구기관 등 민간 전문가들의 정책자문과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비축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자문 기구이다.

비축자문위원회의 기능은 크게 △중장기 비축사업 계획, 비축품목, 목표재고량 설정 등 비축관련 제도 △원자재 등 비축물자 관련 국내‧외 시장동향 분석 △위원장이 자문‧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타 중요사항 등을 자문한다.

이번 비축자문위원회는 민‧관 협력을 통한 전문성 보완 등을 위해 전문위원들을 9명→15명 확대‧보강하고, 위원장을 청장으로 격상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1년도 비축사업계획 등 조달청 비축정책에 대한 자문과 2021년도 비철금속 시장 전망과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올해 비축사업 3,900억원은 비축 1,900억원, 판매 2,000억원으로 계획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비철금속(6종)과 희소금속(9종) 총 27만여 톤을 보유하고 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비축물자 이용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외상 구매 금액 상한선을 20억원→3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할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해 비축한 마스크 1억5,000만장은 유통기간을 고려한 재고순환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비상시 긴급 수요를 대비 할 계획이다.

조달청 보관 희소금속 9종은 비축기능 조정에 따라 광물자원공사로 차질없이 이관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관 전까지는 광물자원공사와 공동관리를 통해 희소금속 비축 공백을 방지할 예정이다.

올해 비철금속 시장 전망은 전년도 2/4분기 이후 전반적 강세 속에 구리, 주석 등에 일부 공급 차질 가능성 우려가 있어 면밀히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고려해 비축사업 운영과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원자재 국제시장 상황과 국내 수급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비상시 위기 대비 정부 비축기능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비축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원자재 위기 대응 능력 강화와 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비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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