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시설자재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평균 3.98% 오른다. 자재의 경우 평균 4.17%, 시장시공가격의 경우 평균 1.80% 올랐다.

조달청은 지난 17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자재 6,727품목과 시장시공가격 577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공개했다.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자재가격 등을 심의·결정하는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는 학계, 업계, 조달청 및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등 3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윤현도 충남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재의 경우 평균 4.17% 올랐다. 특히 철강류, 동관류 등 금속제품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장시공가격의 경우 평균 1.80% 오른 가운데 도장, 바닥시공 등의 인상폭이 컸다. 시장시공가격은 단위공종별 소요되는 재료비, 시공비를 합산한 단위당 공사비를 말한다.

이는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시중노임단가 인상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결정된 시설자재가격은 3월 31일부터 적용한다.

조달청은 시장가격을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시설자재가격심의 위원회의 심의에 앞서 지난 2월에 구성한 정부공사비 민관 협업 전담팀의 실무적인 검토를 추가로 거쳤다.

민관 협업 전담팀에는 조달청과 대한건설협회 등 6개 건설 관련 협회, 한국물가협회 등 물가조사 관련 기관,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 관리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 등 참여했다.

조달청은 이번에 결정한 가격을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공개된 가격정보에 대해서는 나라장터의 가격검증 코너를 통해 누구나 질의 혹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조달청이 결정·공개한 가격은 올해부터 처음 운영하고 있는 민관 협업 전담팀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고민한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며, “앞으로 정부공사비에 시장가격을 충실히 반영해 정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사 품질 확보 그리고 건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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