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길 이사장의 ''고수향의 나바론길 추자군도(Artrage)
정병길 이사장의 '코리아의 (갤럭시탭/Artrage)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이사장 정병길, 이하 한모아협) 회원들의 두 번째 전시회가 오는 17일까지 서울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열린다.

모바일 아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그리는 그림이다. 기기의 화면이 캔버스가 되고 전자 펜은 붓이 된다. 유화나 수채화. 동양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마음 껏 그릴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모바일 아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장벽을 넘어’. 정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이 벽을 모바일 아트로 뛰어 넘어보자”며 “고난을 넘어 작고 큰 꿈을 함께 이루어가자”고 말했다.

고수향의 나바론길 추자군도(갤럭시탭/Artrage)
고수향의 나바론길 추자군도(갤럭시탭/Artrage)

전시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2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 전공자들은 물론 최고령인 94세 최인규 작가를 비롯해 다채로운 이력의 회원들이 다양한 작품을 공개했다.

한 관람객은 여행작가 고수향의 ‘나바론길 추자군도’를 감상하면서 “우리나라 섬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소감을 남겼다. 아마추어 무선사 박혜정의 ‘청초호’, 모바일 아트 경력 6개월인 문창규의 ‘비양도가 보이는 풍경’을 통해서는 여행 추억이 떠올라 잠시 상념에 잠겼었다고.

다양한 장르만큼이나 작가들의 이력이 다채롭다. 전경무 그릭조이 오너셰프,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홍임선 컴퓨터 공학사, 최창수 시계수리 박사, 이한규 아동문학가, 아트앤에셋 김영민 고문, 박대석 목포대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의 회원들이 솜씨를 뽐낸다.

한모아협 회원인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이 자신의 작품 '추자도의 노을'(Artrage)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정은상 교장
한모아협 회원인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이 자신의 작품 '추자도의 노을'(Artrage)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정은상 교장

출품작가는 정병길 이사장을 비롯해 고수향, 김문수, 김문환, 김영민, 김영숙. 문창규, 민계진, 박대석, 박미라, 박영분, 박인숙, 박혜정, 성순임, 윤기영, 윤은경, 이광복, 이종진, 이한규, 이후정, 임명혁, 전경무, 정무영, 정병길, 정순필, 정은상, 최인규, 최창수, 홍임선(가나다순) 등이다.

이번 전시회는 온라인 전도 병행하고 있어 네이버 한모아협 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https://koreamobileartist.modoo.at/)

한편, 2019년 창립한 한모아협은 작품 활동은 물론 모바일 아트의 전파를 위해 강좌·강연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화가와 강사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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