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도 수원 소재 김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운영중인 풍미식품을 찾아 시제품을 살펴보고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기도 수원 소재 김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운영중인 풍미식품을 찾아 시제품을 살펴보고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산 김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햇섭(HACCP)’과 연계한 ‘식품분야 업종특화 스마트공장’을 김치 업계에 중점적으로 확대 보급해 김치 제조 현장의 위생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국산 김치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햇섭’은 안전관리 중요공정(가열, 금속검출 등)의 관리상황(온도, 시간 등)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여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식품특화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16일 민관 지원으로 햇섭(HACCP) 기반의 김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인 풍미식품을 찾아 자동화된 스마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산 김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김치 생산업체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풍미식품은 1986년 설립 이후 연구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김치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2019년에 중기부와 삼성이 공동 지원하여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구축,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현장을 둘러본 권칠승 장관은 “김장문화는 유네스코가 지정(2013년 지정)한 대한민국의 고유 무형문화유산인 만큼 김치는 한국의 고유음식이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값싼 중국산 김치에 밀려 국내 김치 생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 김치는 수입산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위생과 안전의 가치를 우선 시 하고 있다”며 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날 업체 관계자는 김치 제조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애로·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전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권 장관은 현장의 의견을 경청한 후 “정부는 공공기관과 단체급식 등 국산 김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공공구매를 추진하고, 케이(K)-푸드의 대표주자인 김치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의사항은 중기부 정책에 신속 반영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경우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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