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왼쪽 첫번 째)이 2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된 비축물자 이용업체 간담회에서 원자재 관련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김정우 조달청장(왼쪽 첫번 째)이 2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개최된 비축물자 이용업체 간담회에서 원자재 관련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국내 비축물자 이용업체들은 비철금속의 주간 방출 한도량 확대, 강소기업 지정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조달청은 업체의 건의를 검토해 제도 개선과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2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비축물자 이용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동공업협동조합 등 비철금속 관련 조합 2개사와 ㈜영신금속 등 6개사가 참석했다. 지난 3월 기준 조달청 비축물자 이용업체 등록 수는 390여개 업체, 중소기업이 93%를 차지한다.

현재, 조달청은 최근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할인 판매 등을 통해 비축물자 이용업체들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비철금속 판매 실적은 853억원(수량 19,18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상승했다. 지난해 조달청 판매실적는 2,034억원 (수량 5만2,252톤)에 이른다.

이 중 구리 등에 대한 할인 판매를 통해 141개 업체에게 567억원(수량 1만1,657톤)을 판매, 약 11억원을 할인 지원했다.

참석자들은 비철금속 주간 방출 한도량 확대, 강소기업 지정요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주간 방출 한도량은 국내외 수급 및 가격동향, 연간 소비량 등을 고려하여 비축운영 재고 범위 내에서 주간 방출한도량을 책정하여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2013년부터 비축물자 이용업체 중 경쟁력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6대 비철금속 방출시 우대 혜택(방출한도량 확대, 외상기간 연장 등)을 부여하는 강소기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달청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과 정책 제언 등을 검토해 제도 개선과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변동성이 큰 원자재 국제시장 상황과 국내 경제 수급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위기 대비 정부 비축기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달청 비축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등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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