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8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웠다.

29일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증권사 5곳의 청약 증거금이 80조9,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공개 대어였던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원)는 물론 역대 최대인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의 기록을 모두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경쟁률은 288.2대 1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배정 비율 46%) 경쟁률은 283.5대 1이었다. 한국투자증권(32%)은 281.9대 1, SK증권(14%)은 225.1대 1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3.6%)은 443.2대 1, NH투자증권은 502.2대 1로 집계됐다.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SKIET는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번 청약은 물량 절반 정도를 모든 투자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된다. 여러 증권사 청약에 참여할수록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도 늘어난다. 균등 배분으로 배정된 주식 수보다 청약 건수가 많은 증권사가 있기 때문에 1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다음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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