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조달청이 지난 3년간 혁신조달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공공서비스 수준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조달은 공공부문이 혁신제품의 첫 번째 사용자가 되어 기업에게 실증 경험과 추가기술 개발의 단초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한 단계 발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조달 방식이다.

조달청은 2017년‘기술혁신형 제품 공공조달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방안’및 2018년‘공공테스트베드 사업 세부 실행방안’을 연구해 사업 체계를 구축했다.

2019년부터 혁신제품 지정·시범구매사업을 도입, 총 76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혁신성장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199개의 혁신시제품을 지정했다. 109개 제품을 385개 기관에서 375억원 규모로 시범사용 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러한 조달청의 시범구매사업은 2020년 4,690억원에 달하는 혁신제품 구매로 연계돼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했다.

시범구매사업 실적은 각 기관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 구매에 사용하는 ‘혁신구매목표제’ 실적이다.

혁신조달은 혁신기업의 국내 조달시장 진입 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개척에도 큰 역할했다.

피씨엘(주)가 개발한 다중면역진단 시스템.

피씨엘(주)은 여러 종류의 질병을 다중 진단하는 키트 개발에 성공해 30여개의 해외 인증과 특허 획득에도 초기 판매실적이 없어 해외시장 진출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고 혈액 공급기관에서 시범사용한 이후에는 해외 진출에 성공하여 기업 전체 해외 수출이 414억원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혁신조달은 코로나 19 등 복잡하고 다변화된 현대사회에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넷㈜의 유휴 TV방송 채널을 활용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제품은 도서·산간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여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대응해 발굴한 (주)웃샘의 음압캐리어는 외국 제품 중심이던 감염환자 전문수송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출발점이 됐다.

조달청은 현재까지 성과에 이어 올해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확산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혁신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의 혁신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하는‘공공수요 숙성 지원(인큐베이팅)’제도와 기술의 혁신성은 있으나 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는‘혁신제품 추천위원(스카우터)’ 제도를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혁신조달은 기업의 성장과 공공서비스 개선의 선순환을 이끄는 공공조달의 핵심 정책”이라며 “혁신조달을 통해 혁신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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