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2021년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 사는 어떤 기업인가.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분야별로 바이오 4개, 플랫폼 7개, 제조 2개, 물류 2개, S/W 2개, ICT 2개이다. 2021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20개 기업 선정, 핏펫·트위니 등 작년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했던 기업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일 2021년도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 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벤처 강국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으로 최종 선정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의 특별보증을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특별보증에는 50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와 서면평가, 기술평가, 보증심사를 거쳤으며 마지막으로 국민심사단이 전문가와 함께 참여하는 대면평가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평균 업력 5.6년, 2020년 평균 매출 140억원

2021년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 선정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5.6년, 2020년 평균 매출 및 고용은 140억원, 70명으로 나타났다.

기보 기술·사업성평가 A등급 이상이 70%(14개)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우수한 기업이 많았으며 평균 투자유치액은 222억원, 평균 기업가치는 1,075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아기유니콘 200에 참여했던 기업이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도구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펫’과 산업용 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트위니’는 일년 만에 일자리창출과 투자유치 등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의료용품 제조업인 ㈜디엑솜(대표 최종락)은 암세포 유래 혈중 순환 DNA분석을 위한 NGS 기반 액체생체검사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유전성 질환 NGS kit 상용화를 시작으로 간암, 단도암, 췌장암 등의 액체생검 암 진단 키트를 개발해 임상시험 진행하고 있다. 선천성 질환 진단 NGS 패널 및 바이러스 검사용 RNA 추출 kit를 상용화해 대형 병원 및 검사 수탁기관 등에서 매출 시현하고 있으며, 암 조기진단 플랫폼 개발 추진하고 있다.

법무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법률서비스 광고플랫폼 ‘로톡’과 ‘로톡비즈니스’, 변호사 업무 효율화 솔루션 ‘로톡변호사스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로톡’은 리걸테크 스타트업 중 우선 떠오르는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보이며, 회원가입 변호사수 약 4,000명으로(개업 변호사의 약 16% 수준) 이미 업계 최고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 업체는 광고/마케팅 매출로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AI 기반의 법률정보검색서비스 등 기술 개발을 통해 리걸테크 서비스 전반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하여 실행 중으로, 국내 대표 리걸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테일앤 인사이트(대표 성준경)는 컴퓨터 시스템 통합 관리업으로 토마토솔루션(스마트 POS)을 중심으로 마트와 물류를 통합하여 좋은 가격과 양질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2C 및 B2B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다.

이 업체의 스마트 POS는 B2C(토마토마켓, 식료품 온라인 주문배송) 및 B2B(토마토트레이드, 조합물류센터를 통한 공동구매)로 구분된다. 스마트 POS와 연동되는 B2C플랫폼을 통해 로컬 슈퍼마켓의 온라인 서비스 진출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기존 물류센터 기반의 식품유통 플랫폼(마켓컬리, 쿠팡로켓프레시 등)과 차별화된 식료품 주문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영상기기 제조업체인 링크플로우(주)(대표 김용국)는 웨어러블 360도 영상 녹화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서, 주제품인 ‘메타버스용 실시간 몰입형 영상 생성용 디바이스’는 넥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로,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 촬영된 영상 다수의 사용자와 실시간 공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목에 착용할 수 있는 넥밴드 형태를 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소형모바일기기에서도 유효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하드웨어 경량화 기술,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취득한 개별영상을 자동 교정기술, 6축 자이로/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Image Stabilization 다중 흔들림 보정기술, 다중카메라 자동 노출보정기술을 활용한 360도 비디오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성이 인정됐다.

▲2019~20년 참여기업 1조 1,872억원 후속 투자 유치

중기부에서 2019~20년 아기유니콘200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97개 기업(아기 40, 예비 57)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참여 이후 후속 투자유치, 매출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참여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기업(직방)이 탄생하는 등 ‘K-유니콘 프로젝트’가 효과적인 유니콘기업 성장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97개 참여기업 중 과반이 넘는 50개 기업이 무려 총 1조 1,872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당초 총 투자유치액(1조 7,726억원)의 절반이 넘는 성과다.

참여기업 중 ‘뤼이드’는 ‘손정의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고, ‘직방’은 올해 6월 벤처투자기관간 구주거래를 통해 기업가치를 약 1조 1,000억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Exit)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작년 ‘하나기술’, ‘엔젠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한데 이어, 올해는 ‘피엔에이치테크’, ‘제주맥주’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참여기업 중 ‘크로키닷컴’은 대기업 ‘카카오’에 인수합병됐다.

참여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향상되는 추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작년 대비 약 150% 가량 상승했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의 경우 50%가량 확대되는 등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신청 당시보다 8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2,55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 밖에도 2020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디에스글로벌), 해외 창업경진대회 5관왕(센스톤) 등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배기식 국민심사단장(리디(주) 대표, 2019년 예비유니콘 선정)은 “이번 예비유니콘 최종 심사를 하는 동안 국내 스타트업의 수준 높은 실력에 감탄했다”면서,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예비유니콘이 이번 특별보증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부 이옥형 벤처혁신정책과장은 “평가 과정에 참여해 주신 국민심사단과 전문가평가단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K-유니콘 프로젝트’가 스타트업의 유니콘기업 고속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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