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이 10일 ‘메타버스’로 진행된 진행된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달청
김정우 조달청장이 10일 ‘메타버스’로 진행된 진행된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2024년 상반기에 개통될 차세대 ‘나라장터’는 어떤 모습일까. 조달청에 따르면 지능형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

조달청은 10일 2002년 개통돼 노후화된 나라장터를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분야면서 최신 디지털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진행되었다.

조달청장을 포함 청 간부·직원, 구축사업자, 민간전문가, 나라장터 이용기관과 조달업계 등 각계각층 100여명 이상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 구현된 착수보고회에 참여했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3년 동안 1,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나라장터는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모든 조달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 플랫폼으로, 50만여 조달기업과 6만여 공공기관이 이용하고 연간 거래규모만 113조 원에 달한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이용자 중심 업무환경 구축, △디지털 신기술 선제적 도입, △전자조달 플랫폼 일원화(Single Window)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노후화된 기반기술을 전면 재설계하고 고객 경험(UX) 기반 인터페이스로 새롭게 개편하여 이용 편리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대면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한편 모든 문서를 디지털 관리하는 전자캐비닛을 도입함으로써 ‘방문제로(Zero)’·‘종이없는(Paperless)’ 조달행정을 구현한다.

지능형 검색, 실시간 가격비교 등 편의기능을 대폭 보강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공공쇼핑몰 기능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유형과 업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접목해 입찰서류의 위변조를 막고 동시에 입찰시마다 반복되는 서류 제출의 불편도 없앤다.

아울러, LH·한전 등 26개 기관이 별도 운영 중인 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통합함으로써 중복 투자는 막고 국민 불편은 해소한다.

통합에 따른 불편과 업무차질이 없도록 기관별 고유한 업무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단계적 통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차세대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시장의 미래 10년, 디지털 전환시대를 이끌어갈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다.”며,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나라장타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추진단’은 지난 7월 6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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