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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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국산 캔맥주에 비해서 비쌌던 수입 캔맥주 가격이 최근 몇 년 새 하락하면서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평균 1,000원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주요 캔맥주 1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입 캔맥주 6개 제품의 평균 가격(500ml 기준)이 올해 상반기에 3,16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375원보다 6.2%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산 캔맥주의 가격은 같은 기간 2,135원에서 2,145원으로 0.5% 상승했다. 따라서 수입과 국산 캔맥주의 가격 차이는 1,020원으로 나타났다.

수입과 국산 캔맥주이 가격차 축소는 지난해 1월부터 맥주에 대한 주세 과세 체계가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종가세'에서 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았던 수입 제품의 세부담 감소와 환율 하락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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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혼술’·‘홈술’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수제 맥주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제 맥주 시장규모는 209년 800억 원에서 지난해 1,180억 원으로 47.5% 성장했다. 지난 6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제 맥주 제품은 총 64개로 지난해 상반기(16개)에 비해 약 4배 늘어났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회원사 자격을 연간 4만㎘ 미만 생산, 대기업 지분율 33% 이하, 국내생산 비율 80% 이상인 업체로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수제 맥주가 종량세 전환을 계기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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