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기능성화장품인 새치용 염모제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유해물질 등 안전기준은 적합하지만 염색 밝기‧윤기 등 제품 특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자연갈색 새치용 염모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제품특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시험‧평가한 8개 제품은 △과일나라 컨퓸 먹물 헤어 칼라 5엔(자연갈색)(㈜웰코스) △꽃을든남자 간편하게 나눠쓰는 씨에스 헤어칼라크림 엔6 자연갈색(㈜코스모코스) △댕기머리 뉴골드 한방 칼라 크림 4호 자연갈색(두리화장품㈜) △려 자양윤모 새치커버 자연갈색 5.0(㈜아모레퍼시픽) △리엔 흑모비책 새치염색크림 자연갈색(㈜엘지생활건강) △미쟝센 샤이닝 에센스 7엔 자연갈색(㈜아모레퍼시픽) △세븐에이트 무향료 칼라크림 6(동성제약주식회사) △엑셀랑스 듀오 크림 5(엘오케이(유)) 등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배합금지성분, 유해원소, 보존제, 유효성분 등의 안전성과 내용량은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제품이 눈에 들어가게 되면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염색 중 잘못해 제품이 눈에 들어간 경우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염색 지속성은 양호했으며 염색 후 모발의 손상은 없었다.

염색한 모발의 색상이 지속되는지를 확인하는 염색 지속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염색된 모발의 색 빠짐이 적어 ‘양호(★★)’했다. 염색에 의한 모발 손상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모발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염색 밝기, 윤기, 부드러움 등의 제품특성과 경제성에서는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8개 제품 모두 자연갈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2개 제품은 새치가 상대적으로 어둡게 염색되고 1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밝게 염색되는 등 제품 간에 염색 색상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는 자신의 모발 색상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색 후 모발의 윤기와 부드러운 정도를 확인한 결과, 1개 제품이 염색 전에 비해 모발의 윤기가 증가했고, 2개 제품이 염색 전에 비해 모발이 더 부드러워졌다. 제품 20 g 당 가격은 1,290원∼4,011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필렌글리콜이 염모제에 함유된 경우 관련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꽃을든남자 간편하게 나눠쓰는 씨에스 헤어칼라크림 엔6 자연갈색’과 ‘미쟝센 샤이닝 에센스 7엔 자연갈색’은 주의표시를 누락해 관련 기준을 위반했다. 주의사항을 누락한 2개 제품은 현재 개선이 완료된 상태이다.

염색 후 오염에 대한 주의 표시도 필요하다.

모든 제품이 염색 후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의류 등으로 색상이 오염될 수 있지만, ‘세븐에이트 무향료 칼라크림 6’와 ‘엑셀랑스 듀오 크림 5’ 2개 제품은 오염 가능성에 대한 주의표시가 없어 개선을 권고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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