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조달청장(왼쪽 두번째)이 18일 전북권 보훈요양원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근로자 안전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2.39% 상승했다. 자료 사진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2.39%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자재 6,650품목, 시장시공가격 603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12.39% 상승했다. 가격은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했다. 

공통자재의 경우 평균 13.15% 가량 상승했는데 철강재, 목재, 유리, 도료 등의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재의 경우 올 초부터 시작된 원자재 급등으로 인해 지난 5월(11.67%)과 7월(28.0%) 2차례 긴급 가격조정을 한 바 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4.03% 오른 가운데 철재창호, 경량천장틀 등 철강재 관련 품목의 인상폭이 컸다.

이번 가격조사 결과는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노임 인상 등이 반영된 결과이며, 10월 1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한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자재가격심의에 앞서 지난 7월부터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이번 가격에 반영했다.

또한, 이번에 결정된 가격을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라장터 가격정보’ 및 ‘건설분야 각 협회별 홈페이지(조달가격 소통창구)’를 통해 누구나 질문이나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조달청이 공개한 가격은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민관협업 전담팀의 상호 검증을 거친 건설현장의 시장가격을 반영한 결과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공사비에 시장가격을 적기에 반영해 정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건설공사의 품질 및 노무자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