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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그 사과 개한테나 해라”, “그 집 개는 모르나 우리 집 개는 사과 별로 안 좋아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아내 김건희씨가 15일 과거 대학 겸임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나 제 처는 국민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공식 사과에 대해선 자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이러저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민주당에) 공세의 빌미라도 준 거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 하여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윤 후보를 비꼬는 댓글들을 쏟아냈다. “과연 죄송하긴 할까? 사과는 개나 줘라”, “그거 개사과지?”, “사과는 개나 주는 모양이네요”

윤 후보는 지난 10월 19일(당시 예비후보) 부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사과했지만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사과는 개나 줘라’는 해석을 낳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검사라는 사람이 딱 보면 모르나?”, “법대로 합시다! 법 좋아하는 분이니까”, “사과하지 말고 압수수색하라고!”, “이게 윤석열씨가 말한 공정이고 정의세요?”,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더니 온 나라를 위조와 사기가 만연한 사회로 만드시네요” 등도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검찰 출신에다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자신이 조국의 위선과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며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여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 한다”며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사과 의향을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개 사과'가 떠오른다며 여론전을 통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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