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경력 의혹'이 계속 커지자 결국 입을 열었다. 김건희 씨는 15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한 언론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은 하지 않았다.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사과드린다는 말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사과하는 자세가 잘못됐어 사실은 억울하다는 거잖아”, “사실관계를 왜 떠나냐? 조작을 안 했는데 그냥 사과하는척 하는 거야?”, “사실이 아니라면 왜 사과를 해? ‘엤다 사과나 먹아라’ 하고 누구를 조롱한 거니?”, “사과를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지 의향이 있다?”, “등 떠밀려 사과하는 척 장난하네”.

따끔하게 훈계하는 듯한 글도 등장했다. “사실관계를 떠나서 사과한다는 말은 보통 잘못이 없는 사람이 오해할 만한 사안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 종식 시키기 위해 하는 말인다. 당신은 위법을 행한 자인데 사실관계를 떠나 사과를 한다는 말을 하나?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김씨 허위 경력 의혹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부인에 대한 정당한 여론의 검증을 공작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국민이 불편하다니 마지못해 사과한다는 오만불손 태도”라고 비판했다.

개사과에 빗댄 반응들도 넘쳤다. “김건희나 윤석열이나 사과는 개나 줘버리고 있어”, “개사과에 재미 붙였구나”, “사실 관계를 떠나...개사과 2탄이냐”, “그 사과는 저거 개한테 하라고 해”.

이 밖에 “잘 못 되었으면 쿨하게 사과하면 되지”,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던진 말장난에 불과하다”, “무슨 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 가짜 인생이다 참 어이상실이다”,

김씨의 사과가 사과로 믿기지 않는다는 둣 “국민들 코로나에 지쳐있다고 웃기려고 그러는거 아닌가?”라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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