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가난하고 못 배워도 우리 부모님 세대는 자유를 위해 피 흘렸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 보다 훨씬 깨어있는 분들 세상천지다”
“부유하고 많이 배운 놈들은 다 자유가 뭔지 알고? 지금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비하한 건가?”
“가난한 이들에게 자유를 더 누리게 하기 위해 국가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취지 정도로 이해 가능한 발언이라고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극빈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무엇인지 모를 뿐 아니라 왜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22일 전북대학교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자유를 침해하는 사람과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유의 성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는 힘이 센 사람들이 핍박하고 억압할 때 연대해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 경제 역량이 있어야만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고 자유가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국가가 교육과 경제적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저소득층과 저학력자들을 폄하하는 표현처럼 비칠 수 있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내용을 쏟아냈다.
“극빈의 생활에, 배운게 없어도...공정하고 정의롭게 사는 사람이 많은데”
“많이 배워서 그리도 자유롭고 멋대로인가”
“윤석열 최대 지지기반이 저학력, 저소득, 고령층인데?”
“미안하다 너만큼 못 배우고 가진 게 없어서...”
따끔한 회초리 발언과 허탈한 감정도 드러냈다.
“부모님은 다 못 배우셨고 가난했습니다. 나는 못 배워도 자식은 배우게 하고 싶어 정말 최선을 다하셨어요. 모욕하지 마세요”
“현대판 ‘뽕숭아 학당’ 개그와 코미디 비빔 정도”
“못 배우면 자유를 모른다...이게 말인가 막걸리인가”
반면, 옹호하고 이해하려는 반응은 다양했다.
“돈 없고 못 배우게 되면 남들이 누리는 자유를 더 많이 못 누린다는뜻 이잖아 바보들인가?”
“팩트지...배운거 없고 돈없고 먹고살기 바쁜데 그런 사람들에게 자유가 뭐고 민주가 뭐겠냐. 그런 자들은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지도자들이 할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