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삼성전자가 고려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고려대학교는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17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2023년부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통신학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통신 분야의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통신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또한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의 우수한 교육 자원, 훌륭한 교원, 앞선 행정 시스템들과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조합돼 우수한 인재 배출과 더불어 양 기관이 굳건한 연구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전공 과정을 개설해 융합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인 연합전공을 통해서도 통신 분야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포항공과대학교, 9월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통신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대학들의 산학협력 강화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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