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A씨는 2021년 12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에서 의류 4점을 구입하고 결제 후 상품이 배송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와의 연락이 두절됐다.

#D씨는 2021년 12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에서 의류 3점을 구입하고 이메일로 받은 결제내역의 판매자명이 다른 업체명으로 확인돼 결제 취소를 요청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를 사칭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2개월(2021년 12월~2022년 1월)간 접수된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와 관련한 소비자상담은 총 21건으로 나타났다. 사칭 사이트는 전부 ‘NFWEAR’라는 상호명을 사용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사칭 사이트인 ‘NFWEAR’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아웃도어 상품을 대폭 할인하여 판매한다는 광고를 노출하거나 친구나 지인이 SNS를 통해 할인광고를 공유한 것처럼 오인하게 하여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의 상품 이미지를 도용하고 비슷한 주소의 여러 개 사이트를 반복적으로 개설하고 폐쇄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상담건을 분석해보니, 접수된 21건 모두 ‘상품 미배송’, ‘연락 두절’, ‘사이트 폐쇄’ 등을 이유로 소비자가 계약취소나 결제대금 환급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확인되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명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피해는 ‘브랜드’와 ‘품목’만 바뀌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유명 패션 브랜드 아미(ami), 2020년에는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을 사칭하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SNS를 이용한 광고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가 이를 보고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원은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대폭 할인하는 광고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게시된 사기의심 사이트를 살펴보고, 사업자 의 주소, 연락처, 공식 홈페이지 여부 등의 정보와 관련 피해사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해가 발생하면 구입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거래 내역, 이메일 내용, 사진 등 입증자료를 구비 한 후, 결제 방법에 따라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 또는 구입일로부터 180일 이내 페이팔의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하면 환급·계약이행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외 브랜드 상품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할 것,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거나 연락 가능한 사업자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사이트일 경우 이용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 ▲상품 구입 시 가급적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할 것, ▲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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