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스마트워치를 활용하여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운동량 측정 정확도나 건강관리 기능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워치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종합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운동량 측정 정확도,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로 사용하는 용도, 제품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제품은 △가민 'vivomove Sport' △레노버 'S2 Pro' △삼성 '갤럭시워치4 40mm 알루미늄' △샤오미 '레드미 워치2 라이트' △애플 '워치 시리즈7 41mm 알루미늄 GPS' △어메이즈핏 'GTR3 Pro' △코아 '레인2' △핏빗 'Versa 3' 등이다.

이들 제품은 심박수ㆍ걸음수 등의 운동량 측정 정확도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스마트워치와 정밀측정장비를 착용하고 실내외 걷기(6km/h, 30분)를 실시한 후, 측정 결과를 비교한 결과 심박수 정확도는 8개 중 가민, 삼성, 샤오미, 애플, 어메이즈핏, 핏빗 6개 제품이 우수했다.

걸음수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는 8개 중 삼성, 샤오미, 애플, 어메이즈핏, 핏빗 5개 제품이 우수했다.

건강관리 기능의 경우 삼성 제품은 심전도･혈압･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의 건강관리 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샤오미는 3개로 가장 적었다.

삼성, 애플 제품은 수신·발신 음성통화, 워치 전용 앱스토어, 멀티 태스킹 등의 통신 및 편의 기능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은 통신 및 편의 기능이 없었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찾기, 카메라 원격 촬영 등 일반 보유기능은 삼성 제품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이 6개로 가장 적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샤오미 제품이 9.2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과 애플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 충전 시간의 경우 가민 제품이 52분으로 가장 빨랐고, 삼성 제품은 12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의 연결 안정성, 전화･문자･각종 알림 수신 등 연동 성능을 확인한 결과, 레노버 제품은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심박수·걸음수 등의 운동 결과(심박수, 걸음수 등)를 Android OS 스마트폰에 전송하지 못해 연동성이 미흡했다.

시계줄의 유해물질 안전성, 정전기 방전 내성, 착용･충전 중 온도상승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방수 성능, 내환경(고온･저온･열충격･고습도) 성능, 시계줄 강도･내구성, 낙하 충격 등 기타 품질은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도, 운동량 측정 정확도, 주요 보유기능 및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8개의 스마트워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일상적 용도는 샤오미, 정보통신용으로는 삼성·애플·어메이핏, 운동량 관리에는 삼성·핏빗, 건강관리는 삼성·애플이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