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가을이 익어갈수록 피부 고민도 깊어진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아침 저녁의 기온 차이가 심한 데다 건조한 대기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여름 동안 자외선과 열기에 시달리고 땀을 많이 흘려서 지친 피부가 찬바람을 맞으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기미 주근깨 등 잡티들이 생기고 탄력을 잃어 결국 주름으로 이어진다.

얼굴빛이 뽀얗고 탄력적인 피부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피부에 촉촉한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하루 8컵 이상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욕탕이나 사우나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비타민C,E와 같은 항산화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는 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만큼 보습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부 속의 수분과 피부장벽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화장품 하나로 보습과 미백, 주름 개선을 해결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화장품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며 보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은 여러 종류가 있다. 기능성 화장품 중 세럼은 고영양의 성분들이 포함돼 있는 원스톱 제품에 속한다. 특히 제품을 선택할 때는 기능성 성분과 유해하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  보습 성분들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백·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7종의 성분을 비교 분석 했다. 대상 제품은 △미샤 타임 레볼루션 프라임스템100 리프팅세럼 15ml(미샤) △설화수 자음생세럼 브라이트닝 30ml (아모레퍼시픽) △세니떼 콜라겐 리프팅 세럼 90ml (코리아나) △CNP 히알루로닉 더마텐션 세럼 더블에디션 30ml(CNP) △이자녹스 엘엑스뉴 로얄 골든 세럼 40ml (LG생활건강)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프리미엄 50ml(일동제약) △토니모리 프리미엄 블랙티 런던클래식 세럼50ml(토니모리) 이다.

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 주름은 왜 생기나

주름은 피부의 탄력성이 상실돼 느슨해진 상태를 말한다. 주름이 생기는 요인은 다양하다.  노화와 얼굴 표정, 피부 건조가 대표적이며 열이나 흡연, 공기오염, 호르몬 등이 주름 생성에 영향을 준다.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햇빛이다. 햇빛에 노출되면 진피의 콜라겐 섬유나 탄력 섬유 등의 변성에 의해 주름이 생기게 된다. 학계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콜라겐 합성은 20대 중반부터 1년에 1%씩 감소해 40대가 되면 급속히 줄어들어 20대의 절반 수준이 된다. 이후에도 계속 콜라겐은 감소한다.  주름은 피부 구성 성분의 70%인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게 된다.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햇빛 노출을 피한다. 또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 노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수시로 피부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표정에 의해서도 주름이 발생하기 쉬워 얼굴 찡그리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주름개선 기능성 성분을 일정 비율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예방과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백 화장품은 피부 톤을 환하게 하는데 쓰인다. 피부에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이 발생하면 피부 톤이 칙칙하고 어두워진다. 피부색은 멜라닌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멜라닌은 흑갈색의 색소로 피부나 털, 눈 등에 존재한다. 멜라닌이 많을수록 검은 피부색을 띠게 된다. 따라서 피부색이 다른 것은 멜라닌의 크기와 양의 차이에서 온다.

피부속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이 표피로 올라오면 주근깨 (왼쪽)등 잡티가 생기고 피부톤이 어두워보인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피부속에서 만들어진 멜라닌이 표피로 올라오면 주근깨 (왼쪽)등 잡티가 생기고 피부톤이 어두워보인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피부 아래층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는 자외선의 자극을 받으면 멜라닌을 만들고 만든 멜라닌을 피부 위쪽으로 올려 보낸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멜라민이 많이 만들어지면 피부 톤이 어두워진다.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바로 미백 성분들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색소침착이 쉽기 때문에 중년 여성들이 미백 기능이 강화된 화장품을 선호한다. 미백 화장품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잡티를 예방하거나 완화시켜 피부 톤을 밝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젊은 층도 피부를 밝고 환하게 가꾸기 위해 미백 제품을 많이 찾는다. 잘 타는 피부나 기미 주근깨 잡티가 잘 생길 경우에 필요하다.

▲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능성 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라 기능성 성분을 고시하고 있다.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나이아신 아마이드, 닥나무 추출물, 아스코빌 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 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알부틴, 알파 비사보롤, 에칠아스코빌에텔, 유용성 감초 추출물 등 9종이다.

닥나무 추출물과 알부틴, 알파 비사보롤, 유용성 감초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활성화를 못하게 한다. 아스코빌 글루코사이드와 에칠아스코빌에텔, 아스코빌 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는 티로시나아제 효소에 자극을 받은 티로신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미백 성분인 나이아신 아마이드는 생성된 멜라닌이 멜라노사이트에서 각질형성 세포로 넘어가는 단계를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주름개선에 도움을 성분에는 아데노신, 레티놀, 레티닐 팔미테이트, 폴리에톡실레이티드 레틴아마이드  5종이 해당 된다. 특히 식약처 고시 기능성 성분 중 레틴올은 피부 진피층에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각질이 과다하게 형성되는 걸 억제해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 아데노신은 아침저녁으로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레틴올은 자외선 받으면 불안전해서 분해되기 쉽기 때문에 밤에 바르는 것이 좋다.

미백 기능성 성분과 주름 개선 성분 중 가장 많이 쓰는 성분이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아데노신이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은 모두 미백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주름 개선에 도움이되는 아데노신을 사용했다.

이 성분들은 일정 비율을 함유해야 기능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나이아신 아마이드의 경우 2~5%이다. 각 제품들은 전 성분 표시제에 따라 포장지에 성분을 표시하고 있으나 함유량은 밝히지 않는다. 화장품 레시피가 곧 회사의 ‘영업 비밀’인 셈이다. 함유량이 2~5%이면 최소량을 기준으로 최대 2.5배가 차이난다. 아데노신의 경우 0.04% 이상 함유해야 한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은 모두 미백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주름 개선에 도움이되는 아데노신을 함유하고 있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은 모두 미백에 도움이 되는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주름 개선에 도움이되는 아데노신을 함유하고 있다.

7개 제품의 제품별 성분에는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 아마이드 성분명은 앞쪽에 기재돼 있고 아데노신은 비교적 뒤쪽에 이름이 올라있다. 나아아신 아마이드가 아데노신 보다 기준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전 성분의 순서는 함량이 많은 순으로 표시돼 있다.  

일부 성분의 함량을 밝힌 ‘퍼스트랩’ 에 나이아신 아마이드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추측할 수 있다. 전 성분에 표기된 나이아신 아마이드의 순서는 락토바실러스 발효 용해물(30,000ppm)과 비피다 발효 추출물(150ppm) 사이에 있다. 락토바실러스 발효 용해물은 3%이며 비피다 발효 추출물은 0.015%이다. 따라서 나이아신 아마이드는 3%보다는 적고 0.015%보다는 많은 비율로 함유돼 있다. 

나이아신 아마이드가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2~5%를 함유한면 된다. 퍼스트랩의 경우 3% 이상이 함유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 중 기능성 성분은 식약처가 정한 기분 함량에서 대부분 최저 수준에서 결정된다. 기준함량이 2~5%인 경우 2%나 5% 똑같이 기능성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굳이 많은 양을 넣지 않는다는 의미다.   

식약처 고시 기능성 성분이 아니어도 화장품 회사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한 기능성 성분이 있다면 사용한 후 식약처에 심의나 보고를 하면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기능성 성분이라고 금세 효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타르면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2~3개월 꾸준히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각 제품별 핵심원료 및 특성

각 제품은 미백 주름개선뿐만 아니라 보습과 피부 컨디션 향상 등 다양한 고영양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다.

‘미샤 타임 레볼루션 프라임스템100 리프팅 세럼’은 안젤리카 캘러스 추출물이 핵심원료다. 이 성분은 피부컨디셔닝제(보습제)로 쓰인다. 안젤리카캘러스 추출물에서 얻은 100만 엑티브스템 성분이 피부 필수 구성요소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증가에 도움을 줘 피부를 탄력 있고 촘촘하게 만든다. 특히 2배 더 많은 200만 액티브스템을 함유해 더욱 강력한 탄력 효과를 낸다. 제품 병에 담긴 흰색 알갱이는 알젤리카캘러스 추출물의 리얼 캡슐 인자다.

‘설화수 자음생세럼 브라이트닝’은 피부 탄력을 높여 빛나는 피부로 가꾸는 복합 브라이트닝 제품이다. 핵심 성분은 진세노믹스와 멜라솔브. 인삼에서 얻은 진세노믹스는 피부 자생력을 키워 피부 탄력을 채워준다. 멜라솔브는 아모레퍼시픽의 특허 성분으로 미백 효능이 피부 톤을 개선해 준다. 여기에 트라넥삼산, 비타민C 유도체(EAE), 감초산 등이 더해져 피부 컨디션을 올려준다.

세니떼 세럼은 기구를 이용해 제형을 무너뜨려도 원래 상태로 복원되는 형상기억 제형이 콜라겐과 탄력 시너지 성분을 피부에 밀착시켜 탄력 효과를 높인다.
세니떼 세럼은 기구를 이용해 제형을 무너뜨려도 원래 상태로 복원되는 형상기억 제형이 콜라겐과 탄력 시너지 성분을 피부에 밀착시켜 탄력 효과를 높인다.

‘세니떼 콜라겐 리프팅 세럼’은 탄력 신개념 원료인 탄력쿠션TM을 핵심 성분으로 꼽는다. 마이크로 캐비어 콜라겐 성분과 심해어류에서 얻은 엘라스틴 성분, 수분을 공급하는 히알로론산 성분이 영양을 충분히 흡수시켜 탄탄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든다. 특히 제형이 처음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는 형상기억 제형으로 콜라겐과 탄력 시너지 성분을 피부에 밀착시켜 효과적인 탄력 케어를 선사한다.

‘CNP 히알루로닉 더마 텐션 세럼 더블 에디션’은 고함량의 히알루론산 6종과 콜라겐 2종을 사용했다.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평가 가이드’에 의하면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에서 자신의 무게 1,000배인 수분과 결합해 조직 내 수분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85~90%를 차지하는 섬유 단백질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며 엘라스틴은 탄성이 매우 좋은 섬유 단백질이다. 피부의 보습과 탄력은 물론 주름 개선과 리프팅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금(9.6ppm)이 극소량이 포함돼 있는 이자녹스 세럼은 반짝이는 골드캡슐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잡티를 케어한다. 
금(9.6ppm)이 극소량이 포함돼 있는 이자녹스 세럼은 반짝이는 골드캡슐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잡티를 케어한다. 

‘이자녹스 엘엑스뉴 로얄 골든 세럼’은 벌꿀과 식물에서 찾은 원료를 사용했다. 여왕벌 성분인 로얄 펜타 펩타이드와 로얄젤리포뮬러로 구성된 로얄 콤플렉스,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꿀벌에서 찾은 성분이다. 샤프란꽃 등을 로얄젤리에 1개월 담궈 추출한 Honey Aging TM 원료와 백목련 추출물은 브라이트닝 콤플렉스와 비타민나무 열매 오일 등 9종의 식물유래 성분을 사용했다. 반짝이는 골드캡슐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기미부터 주름까지 케어한다.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프리미엄’은 일동제약이 만든 세럼 화장품이다. 유산균 명가의 자존심이 구겨질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가 최근 ’네고왕‘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화제가 된 제품이다. 7가지 프로바이오틱 성분이 61.5%, 유산균 배양액인 락토바실러스 발효 용해물을 기존 제품 대비 154% 더 함유됐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피부 장벽 강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정제수 대신 비피다 발효 여과물 48%가 기본 베이스다.

토니모리 세럼은 영국 왕실이 보증한 순도 100%의 프리미엄 블랙티와 흑효모 발효 여과물을 함유해 피부의 항산화 기능을 강화했다..
토니모리 세럼은 영국 왕실이 보증한 순도 100%의 프리미엄 블랙티와 흑효모 발효 여과물을 함유해 피부의 항산화 기능을 강화했다..

‘토니모리 프리미엄 블랙티 런던클래식 세럼’은 자체 개발한 블랙티 성분이 기본 베이스다. 영국 왕실이 보증한 순도 100% 블랙티 성분을 56% 함유하고 있다. 흑효모 균주를 두차례 배양한 후 순도 100% 블랙티 추출물을 첨가해 숙성시킨 원료를 사용했다. 홍차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를 억제한다. 카페인은 커피와 달리 함량이 적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체내 흡수가 빠르지 않아 더욱 촉촉하고 깊은 보습을 선사한다. 정제수 대신 녹차추출물 56%를 사용했다.

▲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들어있나

식약처는 2020년 1월 1일부터 화장품 제조 원료로 쓰이는 향료 성분 중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은 구체적인 명칭을 포장지에 표시하도록 했다. ‘화장품 사용 시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에 관한 규정’에 따라야 하며 알레르기 유발 성분 25종을 공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화장품 포장지에 기재해야 하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아밀신남알, 벤질알코올, 신나밀 알코올, 시트랄, 유제놀, 하이드록시 시트로넬알, 이소유제놀, 아밀신나밀 알코올, 벤질살리실레이트, 신남알, 쿠마린, 제라니올, 아니스에탄올, 벤질신나메이트, 파네솔,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 리날룰, 벤질벤조에이트, 시트로넬롤, 헥실신남알, 리모넨, 메칠2-옥티노에이트, 알파-이소메칠이오논, 참나무 이끼 추출물, 나무이끼 추출물 등 25가지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사용은 클렌징 같이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는 0.01% 초과, 로션이나 크림같이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는 0.001% 이상 함유하는 경우에 한한다. 단, 성분만 표기하도록 돼 있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모르는 것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비교 대상 7개 제품 중 2개 제품에는 식약처 규정에 등재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함유돼 있다.

설화수 제품에 리날룰과 리모넨이 함유돼 있고 이자녹스에는 리날룰, 리모넨, 하이드록시 시트로넬알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모두 착향제로 향을 부여하거나 증강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착향제는 화장품뿐 아니라 담배, 생활화학제품 등에 널리 쓰인다.

미국 미영리 환경단체의 안전성 평가 등급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등급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분도 포함됐다. EWG 등급은 성분의 안정성과 위험도 등 유해 가능성에 따라 등급을 1∼10로 나누었다. 숫자가 작을수록 안전한다는 뜻이다. 1∼2는 낮은 위험도로 안전한 그린 등급, 3∼6은 보통 위험도의 옐로 등급, 7∼10은 높은 위험도의 레드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들 3가지 성분의 EWG 위험도 등급은 리날룰 3등급, 리모넨 5등급으로 보통의 위험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이드록시 시트로넬알은 보통 위험도의 최고 등급인 6등급에 속한다.

화장품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추출물은 방부제가 함께 첨가될 수밖에 없다. 제품을 세균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다.

비교 대상 7개 제품 중 설화수와 세니떼, 퍼스트랩에는 화학 방부제인 페녹시 에탄올이 들어 있다. 기존 화화장품에서 많이 쓰던 포름알데히드 방출형 방부제나 파라벤을 대체한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페녹시 에탄올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 중 대표적인 기피 성분이다. 강한 피부자극성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유해성 논란이 있다. EWG 4등급이다.

식약처는 위해평가를 바탕으로 사용한도를 1%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파라벤과 페녹시에탄올은 함량이 어느 정도 이상 됐을 때 위해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식약처에서 정한 기준만큼 사용할 때 위해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 다만 모든 성분이 그렇듯 사람에 따라 일부는 특정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문제는 화장품에 들어가 있는 함유량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전 성분 표시제로 인해 성분은 표시되지만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는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지 못한다. 때문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샤, 세니떼, CNP, 이자녹스에는 향료가 들어 있다. 흔히 향료라고 불리는 착향제 중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경우, 성분 표기를 권장하고 있다. 클렌징 제품의 경우에는 0.01% 이상, 로션이나 크림의 경우에는 0.001% 이상 함유된 경우에 한한다. 인공향료의 경우 색소침착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향료 또한 기피 성분으로 꼽힌다.

비교 대상 7개 세럼은 고영양 성분이 농축된 액상형과 크림타입의 제품이다.. 미샤 타임 레볼루션 프라임스텝 100 리프팅 세럼 15ml'(사진)의 제형은 액상형.=미샤 공식스토어
비교 대상 7개 세럼은 고영양 성분이 농축된 액상형과 크림타입의 제품이다.. 미샤 타임 레볼루션 프라임스텝 100 리프팅 세럼 15ml'(사진)의 제형은 액상형.=미샤 공식스토어

▲ 사용방법과 가격

비교 대상 7개 제품의 제형은 액상형과 크림타입 두 종류다. 액상형의 경우 고영양으로 인해 묽기보다는 쫀쫀한 느낌이다. 

세럼은 아침저녁으로 세안 후 적당량을 피부 결에 따라 부드럽게 펴 발라주고 눌러주듯 두드려 흡수시킨다. 레틴올 등 자외선에 노출되면 분해되기 쉬운 성분이 포함된 경우에는 밤에 바르는 것이 좋다. 

세럼은 다양한 고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다. 비교 대상 7개 제품은 제품별 용량이 15∼90ml 다양하다.

1ml당 가격을 환산해 보니 ‘세니떼 콜라겐 리프팅 세럼 90ml’가 1ml당 47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설화수 자음생 세럼 브라이트닝 30ml’은 1ml당 4,350원 가장 비싼 제품으로 나타났다.

‘미샤 타임 레볼루션 프라임스템 100 리프팅세럼’ 15ml은 3,466원, ‘이자녹스 엘엑스뉴 로얄 골든 세럼 40ml’ 1,625원, ‘CNP 히알루로닉 더마텐션 세럼 더블에디션 30ml’과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프리미엄 50ml’는 1,300원, ‘토니모리 프리미엄 블랙티 런던클래식 세럼 50ml’ 580원 순이었다.

화장품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로드숍 등에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자주하는 편이다. 특히 계절이 바뀔 때나 피부관리가 특별히 필요할 때는 할인 행사가 많아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유효기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