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전면 개편한다.

트레이더스는 명칭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 멤버십 도입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는 이런 내용을 담은 넥스트 트레이더스를 위한 혁신 방향을 4일 발표했다.

우선 트레이더스 간판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꾼다.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을 브랜드명에 공식적으로 적용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는 전혀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규 BI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애플리케이션)에 우선 적용하고 오프라인 매장 사이니지에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 멤버십도 도입한다.

그간 트레이더스는 누구나 쇼핑할 수 있는 열린 매장으로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멤버십과 일반고객을 병행해서 운영한다.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뉘고 사업자 고객을 위한 스탠다드 비즈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도 도입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원 (비즈 회원은 2만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적립해 주고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적립한도 각각 50만원, 100만원)한다.

TR 캐시는 '쓸수록 쌓이는 포인트'로 매장에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다. 트레이더스 클럽 연회원 갱신 후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기존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도 유지된다.

멤버십 고객은 매월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특별 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한 혜택을 추가로 주고, 회원제에 만족하지 못하면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보증제도 실시한다.

유료 멤버십은 내년 1월 정식 론칭하고 올해 말까지는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트레이더스를 상징하는 '빅 웨이브 아이템'을 출시한다. 카테고리별로 압도적 가격, 품질 경쟁력 자랑하는 차별화 상품을 지속해서 계발해나갈 계획이다.

2010년 처음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 21개까지 매장을 늘렸고 연 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30개점까지 트레이더스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