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11월 22일은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이다.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1) 하나(1)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갖는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김치는 1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최고의 발효식품이다. 각종 채소에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발효식품으로 종류가 300가지가 넘는다. 겨울철을 대비해 대량으로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K팝과 K푸드 등 한류의 확산과 함께 세계인의 식탁에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김치 광고 영상이 등장할 정도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김치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미국에서도 김치가 대표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김치는 맛뿐만 아이라 문화적인 가치와 우수성이 세계인을 사로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

BBC가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으로 꼽은 김치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김치는 다이어트와 변비 등 장기능 개선, 항암, 면역력 증진과 항바이러스, 콜레스테롤 및 동맥경화, 항산화 효과 등이 있다.

김치는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진 등 대표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
김치는 다이어트와 면역력 증진 등 대표적인 다이어트와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

▲ 다이어트 효과

김치에 사용되는 각종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있어 적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김치에 들어가는 캡사이신은 소화작용을 돕고 기초대사량을 높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베타시토스테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과 김치 유산균은 중성지방과 지방의 축적을 감소시킴으로써 비만을 예방한다. 생것이나 너무 익은 것보다 적당히 익었을 때 다이어트 효과가 더 크다.

▲ 변비 등 장기능 개선 효과

김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와 김치 유산균이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균형이 깨진 장내 환경을 개선해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고, 대장 기능을 증진시켜 변비, 설사, 장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김치가 발효되면서 생성된 젖산 등과 김치 재료의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한다. 발암물질로 전환되는 미생물 효소를 감소시켜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 항암 효과

김치는 장내에서 항체 생성을 증가시키고 종양 형성을 억제해 암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다. 특히 김치의 부원료인 마늘과 생강에 있는 알리신, 진저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들은 종양 형성 억제에 관여할 뿐 아니라 체내 면역력을 높여 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면역력 증진과 항바이러스 효과

김치 유산균은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장을 깨끗하게 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김치의 배추, 고추, 마늘, 생강에 있는 설포라판, 캡사이신, 알리신, 진저롤 등의 생리활성 물질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체내 염증 감소 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또한 신경통 피로회복 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을 생성한다.

▲ 콜레스테롤 및 동맥경화 예방

김치를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해 동맥경화와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준다. 김치의 부원료인 고추와 마늘에 있는 캡사이신, 알리신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은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게 된다.

▲ 항산화 효과

김치의 재료가 되는 양념과 각종 채소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클로로필, 비타민C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인체 내의 항산화 시스템과 상호 작용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나 조직의 산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해 피부 노화를 억제해 준다. 항산화성은 바로 담근 김치보다 발효숙성이 잘 된 김치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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