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기아차 K5(중형)와 현대차 아반떼(준중형)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과거 중형과 준중형 차량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통의 '볼륨차급'(주력 판매 차급)으로 군림해왔으나, 이들 차급의 판매 비중은 2010년 51%로 최고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반면 2010년 18%에 불과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올해 1~4월에는 32%까지 늘어나 중형·준중형을 넘어섰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이런 추세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K5 2세대 모델과 아반떼 6세대 모델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차량 모두 2010년 이후 5년만에 출시되는 신차다.

2010년 5월 출시됐던 1세대 K5는 같은해 6월과 7월에 1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모델이며, 2세대 K5는 지난달 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2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신형 K5는 3분기 초 내수시장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신형 K5는 연간 40만 대 판매가 목표"라고 언급했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후 5세대에 걸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천만 대를 넘긴 인기 차종이다. 하반기에 출시될 6세대 아반떼의 세부 사양과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돼 연비 효율이 높아진 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사양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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