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동안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맡아오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부회장의 이사장 선임은 삼성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이들 재단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비춰볼 때 사실상 그룹 승계 작업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5월 30일 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건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

삼성문화재단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성문화재단 이건희 이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2016년 8월 27일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은 "이재용 신임 이사장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삼성그룹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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