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화장품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미래유망산업으로 꼽힌다.

화장품 산업의 발전은 소득 및 소비 수준의 변화, 시대를 반영하는 가치관, 사회적 행의 변화 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웰빙 소확행 등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시장이 확대되며 소비자 층이 점차 다양화, 세분화 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산업은 친환경, 천연원료 기반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이 최대 규모이며, 헤어케어 제품이 2위, 색조화장품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다양한 신소재 발굴에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화장품 소재의 3대 트렌드는 무엇일까.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백서’에 의하면 크게 기능성, 바이오, 안정성을 꼽고 있다.

• 기능성

기능성 소재를 가장 먼저 연구하고 생산한 나라는 화장품이 가장 먼저 발달한 유 럽의 다국적 기업들이다. 유럽 화장품 소재는 국내 소재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소재개발 기술력을 요하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의 특성 때문이다.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기능성 소재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기미, 검버섯 등 색소 침착 현상을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보고 노화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연구를 통해 미백을 접근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멜라닌 생성 제어뿐 아니라 멜라노좀의 이동, 표피의 멜라닌 배출,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 등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 바이오

생체기술을 활용한 바이오화장품이란 생명공학기술로 생성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미백, 주름개선,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성화장품을 의미한다. 화학기술을 이용해 원료를 합성하는 기존의 화장품과 달리 생체에서 기인한 유기물을 활용하여 피부에 보다 안전한 게 특징이다.

천연원료를 함유한 화장품과 혼용되기도 하지만, 줄기세포 기술,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을 활용하여 유효성분을 대량생산하고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소재다.

기존 화장품 기업들은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화장품의 연구개발을 확대하여 신제품을 지속 출시 중이고, 제약기업들은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바이오사이언스연구소를 설립하고 노화, 기미 유전자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화장품 연구소를 통해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 및 발효 응용기술을 주요 연구 분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특히 세포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연구기업 케어젠은 원료공급 및 자체 브랜드 더마힐 등을 통해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메디포스트, 파미셀, 프로스테믹스 등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바이오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 안정성

농생명자원을 활용한 인체에 무해한 천연원료로 피부에 보다 안전한 화장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활제품들의 인체 독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한 천연소재를 이용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클로렐라, 대두 이소플라본, 키토산 유래 및 동충하초, 바실러스 세균 등 미생물 유래 소재의 효과를 단순히 차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해당 소재의 피부 도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 이다.

[주요 화장품 소재 생산업체]

▲ 자료=2017-2021 중소기업기술로드맵(화장품),중소기업청(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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