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착 수소전기-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동시 수상했다. 사진=현대차그릅 제공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2019 Wards 10 Best Engines)’에 넥쏘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선정’은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미국 내에서 2019년 1분기 내에 판매될 신차에 적용되는 총 34개의 엔진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시험 주행을 진행한 뒤 가장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10개의 엔진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동일 브랜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워즈오토가 세계 10대 엔진을 시상해 온 이래 첫 번째 진기록이다. 현대차도 두 개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뽑힌 것은 브랜드 사상 처음이다.

특히 최근 친환경차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와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전기차 두 분야의 파워트레인이 모두 선정된 것은 현재의 경쟁력은 물론 미래의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

현대차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은 지난 2014년 투싼 수소전기차(Tucson FCEV)가 수소전기차로서는 세계 최초로 세계 10대 엔진에 뽑힌 데 이어 이번에 넥쏘의 파워트레인까지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워즈오토는 넥쏘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단순한 차가 아닌, 현재에 앉아서 미래를 볼 수 있는 ‘타임머신’을 창조했다(They created a time machine you can sit in today and see the future)”며 “넥쏘의 수소전기 시스템은 자동차 업체가 추구하는 자율주행과 전동화의 기본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출시 첫해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함께 뽑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분야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코나 일렉트릭의 수상을 통해 수소전기 파워트레인(2014년 투싼 FCEV, 2018년 넥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2015년 쏘나타 PHEV) 등 순수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친환경차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됨으로써 친환경차 기술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기술력이 세계 최상위권에 올라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10대 엔진에 오른 경쟁업체들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대부분 한, 두 분야에 편중돼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워즈오토의 드류 윈터스(Drew Winters) 선임 컨텐츠디렉터는 “넥쏘는 ‘펀 투 드라이브’가 가능하면서도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실내공간도 충분히 확보한 것이 장점”이며 “코나 일렉트릭 역시 강한 동력성능과 더불어 미국에서 가장 긴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13kW(약 154마력), 최대토크 395N·m(약 40.3kgf·m)를 발휘함으로써 기존 투싼 FCEV 대비 약 20% 향상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609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갖췄다.

무엇보다 동력 발생 과정에서 오직 순수한 물(H2O)만을 배출하고, 고성능 공기필터를 통해 1시간 운행시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 최대토크 395N·m(약 40.3kgf·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구동모터와 64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최대 406km(국내 인증 기준)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2019 세계 10대 엔진’ 시상에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UX 250h의 하이브리드 엔진이 선정되는 등 총 4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선정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친환경’이라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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