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유방암 치료용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미국판매를 앞두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HERXUMA)가 미국에서 판매된다. 

셀트리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는 허쥬마를 포함해 지난해 허가된 미국 마일란사의 오기브리 뿐이다.

허쥬마는 로슈(Roche)가 판매하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81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미국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허쥬마의 미국 판매는 다국적 제약사 테바(TEVA)가 담당할 예정이다. 테바는 항암제 분야에 강력한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허쥬마는 올해 2월 유럽에서도 판매허가 승인을 받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트라스투주맙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병원 입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쥬마 미국 판매허가로 2016년 4월에 FDA 판매허가를 받은 '램시마', 2018년 11월 허가를 획득한 '트룩시마' 등 주요 전략 제품 3종의 미국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이번 허쥬마의 진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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