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미국 사람들은 월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시켜 먹을 때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때 휴대폰의 QR코드를 사용해서 결제한다. 이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해 할인혜택이나 리워드를 제공 받는 쏠쏠함도 누린다.

미국은 모바일 결제 사용이 급증하며 모바일 월렛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모바일 결제 규모가 1,192억4,900만 달러(한화 약 135조2283억원) 규모로 예상돼 2014년 기록한 85억1,700만 달러(한화 약 9조6582억원)에 비해 4년새 13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결제는 오는 2019년 1,416만7,300만 달러(한화 약 160조6571억8200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2019년 미국 모바일 결제 규모]

▲ 자료=KOREA 제공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인의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85%다. 모바일 페이먼트 이용률은 31%로 2017년 29%보다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결제가 소비자의 새로운 습관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Payment Provider인 TSYS가 발표한 ‘2017 미 소비자 페이먼트 스터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68%가 이미 모바일 월렛에 신용카드 혹은 데빗카드 등록을 마치거나 향후 그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50%이상이 근 2년래 매장에서 디지털 월렛을 사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SYS의 시니어 제품 마케팅 디렉터인 Gavin Rosenberg는 “실제로 사용하는 것과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차이”라며 “소비자의 모바일 월렛 사용 경험이 실제 사용자 수 증가 여부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모바일 결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스타벅스를 꼽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월렛을 통한 주문이 매출의 30%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결제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각종 혜택과 편리함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결제는 물론 앱을 통해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각종 할인혜택과 리워드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앱은 로열티 프로그램과 페이먼트 시스템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 홍콩 한국 등 3곳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의 리워드 멤버가 500만명이며 50%정도는 활동성 고객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0월 22일부터 현금없는 매장 300곳을 추가한다고 밝혀 403개의 매장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월마트의 월마트페이는 2017년 월마트 쇼핑객의 절반에 가까운 47.2%가 월마트 페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론칭 1년만에 모바일페이 소비자 채택률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산대에서 결제는 물론 물론 쿠폰, 프로모션, 기프트카드 이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온라인 쇼핑과도 연계돼 있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미국내 10만 여개의 레스토랑이 모바일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레벨업은 약 100만명의 소비자가 결제하고 있다. 모바일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주문한 메뉴도 즉시 픽업이 가능하다.

이런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배매장들의 모바일 결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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