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를 돕기 위해 정부가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달부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올해 3126억원의 사업자금을 R&D 사업화 전담은행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금은 3조원 규모의 산업부 연구개발(R&D) 전담기관 출연금을 예치받은 은행이 수익을 활용해 기술개발 성공기업에 대출 금리를 우대해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으며 3차년도인 올해의 지원 규모는 기업은행 1866억 3000만원, 우리은행 1259억 8000만원 등 총 3126억원이다.

3차년도 사업에서는 ‘여성 연구인력 활용 우수기업’, ‘수요발굴지원단 발굴기업’ 등 기술사업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군을 추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단순 저리의 대출에 그치지 않고 보유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경영, 가업승계, 세무, 회계, 법률, 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2차년도인 2014년 5월~2015년 4월 사업 시행 결과 257개의 중소·중견기업에 총 3213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됐다.

사업 수행 기관별 성과를 보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보다 1.90%P, 우리은행은 0.50%P 낮은 수준의 금리 감면 혜택을 각각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R&D 사업화 전담은행 성공사례를 타 부처와 공유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부 등 10개 부처를 대상으로 ‘R&D사업화전담은행 설명회’를 지난해 6월 열었으며,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벤치마킹해 올해 안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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