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다 하늘은

높고 파랗고, 수제비 같은 흰 구름 떠다니고...

 

그리움 잊을까 눈길 보낸 그곳에

검은 그물 잔치 벌였다

까치 집 지으라고 남쪽에 상 차렸나

허기진 어머니 

하얀 맨발 헛디딜까 촘촘히 엮었나

황금 조기는 제사상에 있는데

그물은 왜 하늘에 걸렸을까 

 

나무 그물 사이로

내 어머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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